비용 줄인 신한 vs 외형 키운 삼성...엇갈린 카드사 선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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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줄인 신한 vs 외형 키운 삼성...엇갈린 카드사 선두 전략

한스경제 2026-04-26 10:04: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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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와 신한카드 본사 전경. / 각 사 제공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본사 전경. / 각 사 제공

| 서울=한스경제 이나라 기자 | 업계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카드와 신한카드가 올해 1분기 상반된 경영 전략을 드러냈다. 삼성카드는 PLCC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에, 신한카드는 희망퇴직을 통한 비용 절감에  방점을 두었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5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비용과 대손비용 부담에 따라, 순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5% 이상 감소했지만, 총 이용액(취급고)은 2025년 대비 9%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부터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중심으로 제휴를 확대하며 삼성카드의 총 취급고는 47조3345억원으로 2025년 동기 대비 9.3%가 증가했다. 2025년 스타벅스 제휴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우리은행·한화이글스·넥센타이어 등과 협업을 확대했으며 올해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무신사 등과 신규 파트너 제휴를 추진했다. 소비 접점이 뚜렷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제휴해 이용액 자체를 키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범용카드(GPCC) 부문에서도 다품종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카드는 iD SELECT 시리즈를 중심으로 생활·해외·헬스 등 소비 영역을 세분화한 상품을 선보였으며 디지털·구독형 소비에 대응한 라인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단일 상품이 아닌 다양한 카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 기반을 넓히는 구조다.

반면 신한카드는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추었다. 신한카드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1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57억원)에 비해 14.9%가 감소했다. 신용카드 취급액 증가로 영업수익은 늘었지만, 희망퇴직 비용과 같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이는 비용 구조 재편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두 차례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인건비 등 고정비를 줄이는 데 집중해 왔다. 또한 지난해부터 이어진 건전성 관리를 통해 연체율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신한카드의 3월 말 기준 연체율은 1.30%로 2025년 동기 대비 0.31%포인트(p) 하락했다. 

아울러 양사의 이 같은 전략 차이는 1분기 시장점유율에서도 명확히 확인된다. 개인 신판은 카드사 본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단기 실적뿐 아니라 향후 수익 기반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평가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3월 개인 신용카드 일시불·할부 누적 이용금액(국세·지방세 제외)은 삼성카드가 35조1341억원, 신한카드 33조50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분기 시장점유율은 삼성카드 18.14%, 신한카드 17.30%로 나타났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에는 삼성카드가 17.98%로 신한카드(17.39%)를 0.59%포인트(p) 앞선 데 이어 3월에는 18.14%로 17.30%를 기록한 신한카드와의 격차를 0.84%포인트까지 벌리며 점유율 우위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회원 기반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삼성카드는 1분기 신규 회원 42만9000명을 확보하고 해지 28만3000명을 제외한 순증 14만6000명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카드는 신규 37만3000명에 해지 36만8000명으로 순증이 5000명에 그쳤다. 

실제로 전체회원 수는 신한카드가 1454만9000명으로 삼성카드 1361만5000명보다 많지만, 회원 증가 속도와 이용액 확대 측면에서 삼성카드가 신한카드에 앞서고 있다. 

다만 개인 신판 외 영역에서는 여전히 신한카드 우위가 유지되고 있다. 1분기 누계 기준 체크카드 시장점유율은 신한카드 27.5%로 삼성카드 0.7%를 크게 앞섰으며, 해외 이용금액 점유율도 신한카드 22.9%로 삼성카드 12.0%보다 높다. 3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 역시 신한카드 8조1536억원으로 삼성카드 6조7474억원보다 20% 이상 많았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와 조달비용 부담이 이어지는 환경에서 비용을 줄일지, 외형을 키울지 선택이 갈라지는 흐름이다"며 "1분기에는 삼성카드가 외형 확대를 통해 실적을 방어한 반면, 신한카드는 비용 절감 효과가 본격화되기 전 단계의 모습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시장점유율 격차가 미미한 수준까지 좁혀진 만큼 향후 이용액 증가 흐름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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