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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N방송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자국군에 “레바논 내 헤즈볼라 표적을 강력하게 공격하라”고 지시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별도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같은 날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 2발과 드론 여러 대를 발사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이후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남부 레바논 3개 지역에서 헤즈볼라의 장전된 로켓 발사대를 타격하고, 헤즈볼라 정예 부대인 라드완 부대 시설도 공격했다고 밝혔다. IDF는 “주말 동안 남부 레바논에서 테러범 15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레바논 국영 통신은 IDF의 공습으로 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하루 동안 사망자가 최소 6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16일 휴전에 합의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휴전을 3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 사이에도 헤즈볼라 표적에 대한 공습을 멈추지 않았으며, 헤즈볼라 역시 로켓·드론 공격으로 응수해 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헤즈볼라 소속 알리 파야드 레바논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암살·포격·총격 등과 같은 적대 행위를 고집하는 한 휴전은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헤즈볼라가 휴전 연장 발표 후 공개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휴전에도 남부 레바논 ‘완충지대’에 병력을 계속 주둔시키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두고 “기존 위협이든 새로 등장하는 위협이든, 우리는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완전한 행동의 자유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55개 마을 주민들의 귀환을 사실상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외신들은 부연했다.
상황이 악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 온 ‘백악관 3자 정상회담’ 구상도 흔들리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역사적 회동’을 만들고자 했지만, 휴전 자체가 위태로워지면서 회담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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