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강인이 공식전 5경기 만의 선발 경기에서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의 스타드 레몽 코파에서 2025-2026 프랑스 리그앙 31라운드를 치른 파리생제르맹(PSG)이 앙제에 3-0으로 이겼다. PSG는 승점 69점으로 리그 1위를 수성했고, 2위 RC랑스(승점 63)와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이날 이강인이 오랜만에 선발 출격했다. 공식전 기준으로 5경기 만이었다. PSG는 바이에른뮌헨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을 앞두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 이강인이 스리톱을 형성했고 파비안 루이스, 루카스 베랄두, 세니 마율루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루카스 에르난데스, 윌리안 파초, 일리야 자바르니,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강인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베랄두가 수비 뒷공간으로 보낸 로빙패스를 하키미가 잡아낸 뒤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했고, 이 공은 에르베 코피 골키퍼가 막아냈다. 멀리 흐르지 않은 공을 이강인이 집중력 있게 쇄도해 잡아냈고, 퍼스트 터치로 골키퍼를 제친 뒤 오른발로 골문에 공을 밀어넣었다.
PSG는 늦지 않은 시간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39분 중원에서 이강인이 내준 공을 베랄두가 이어받은 뒤 앙제 수비를 단번에 허무는 스루패스를 공급했고, 마율루가 적절한 침투로 이 공을 이어받은 뒤 크게 꺾는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에 공을 차넣었다.
이강인은 기세를 몰아 도움까지 기록했다. 후반 7분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훌륭한 코너킥을 감아올렸고, 가까운 골대 쪽에서 베랄두가 머리로 돌려놓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이번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2회, 유효슈팅 1회, 기회 창출 3회, 큰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1회, 걷어내기 1회, 리커버리 7회 등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정교한 킥을 바탕으로 PSG 공격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 결과 3월 1일 르아브르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공격포인트까지 쌓으며 자신이 왜 PSG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인지를 증명했다.
프랑스 ‘레키프’는 경기 후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인 6점을 부여했다. 이와 함께 “공격진에서는 다섯 번째 선택지이지만, 출전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만의 페이스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압박에 성실히 참여한 건 물론 세트피스 도움과 근거리에서의 득점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90분을 최대한 활용했다”라고 호평했다.
이제 이강인에게 필요한 건 UCL에서 출전시간과 공격포인트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UCL에서 총 10차례 출전했지만 아직 선발로 나선 적은 없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스리톱이 공고한 탓이다. 또한 이강인도 UCL에서 공격포인트로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보여주는 데에는 실패해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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