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선생님의 실수에서 배웠다’ 우승 확정한 뒤에도 엄청난 동기부여 해낸 콩파니 ‘이유 있는 주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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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선생님의 실수에서 배웠다’ 우승 확정한 뒤에도 엄청난 동기부여 해낸 콩파니 ‘이유 있는 주전 투입’

풋볼리스트 2026-04-26 07:00:00 신고

벵상 콩파니 감독(왼쪽), 김민재(왼쪽에서 두번째, 바이에른 뮌헨). 서형권 기자
벵상 콩파니 감독(왼쪽), 김민재(왼쪽에서 두번째, 바이에른 뮌헨).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무기력증에 걸리기 전, 뱅상 콩파니 감독은 재빨리 특효약을 처방했다.

25(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마인츠054-3으로 꺾었다. 바이에른이 공식전 9연승으로 기세를 올린 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1차전 파리생제르맹(PSG)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마인츠가 이기는 줄만 알았던 경기였다. 마인츠는 전반전에 도미니크 코어, 파울 네벨, 셰랄도 베커르의 연속골로 세 골 차 리드를 잡았다. 그런데 바이에른이 니콜라 잭슨,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 해리 케인의 연속골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은 뒷심이 엄청나다. 이번 시즌 무려 8회 역전승을 따냈다. 이는 1999-2000시즌 바이엘04레버쿠젠과 더불어 독일 1부 한 시즌 최다 역전승 타이기록이다.

앞선 경기에서 바이에른이 우승을 이미 확정했기 때문에 느슨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고, 마인츠가 이 빈틈을 노골적으로 공략했다. 바이에른은 고작 일주일 전 비슷한 멤버로 리그 3위였던 슈투트가르트를 대파했지만 이번엔 중위권 마인츠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공이 애매한 곳에 떨어질 때마다 한 발 더 뛰어 따내는 건 마인츠 선수들이었다. 마인츠의 기동력 좋은 수비형 미드필더 사노 가이슈가 엄청난 전반전 활약을 보였다.

바이에른은 29UCL PSG 원정을 가야 하기 때문에 이날 경기 결과를 등한시하고 체력 안배에만 신경쓸 수도 있었다. 이미 우승한 대회니까, 역전할 생각을 아예 버리고 루이스 디아스와 콘라트 라이머 등 몇 명 안되는 주전 선수들을 오히려 불러들이는 선택도 가능했다.

그러나 콩파니 감독은 반대로 후반전에 주전을 거푸 투입했다. 선발로 뛰던 주전급 선수들을 빼긴 했지만 그 자리를 유망주로 채우지 않고 케인, 올리세, 무시알라, 요시프 스타니시치, 나중에는 요나탄 타까지 주전으로 싹 채워넣었다. 팀의 전술 완성도가 회복되면서 전반전에 고전하던 김민재도 후반에는 안정감을 되찾았고, 결국 역전승을 달성했다.

세상에 져도 되는 경기란 없다는 걸 12년 전 바이에른이 알려줬다. 2013-2014시즌 바이에른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역대급 연승 행진으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그 시기는 4월도 아닌 3월이었다. 무려 7경기를 남겨놓고 우승을 확정 짓는 엄청난 성적이었다.

그런데 펩의 바이에른은 우승 확정 직후 바로 다음 경기에서 헤르타BSC3-3 무승부에 그치며 18연승이 깨지더니, 이후 아우크스부르크와 보루시아도르트문트 상대로 연패를 당했다. 한 번 정신적으로 흔들리자 부진에서 벗어나는데 시간이 걸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체력을 충분히 안배했으니 UCL에서는 유리할 거라는 긍정론이 있었다. 그런데 리그 3경기 무승을 깬 뒤 UCL 4강에서 레알마드리드를 만났는데, 원정 0-1 패배에 이어 홈에서 0-4로 패배하면서 충격적인 탈락을 경험했다. 사실상 펩 부임 후 최강이었던 첫 시즌에 우승을 놓치자 결국 바이에른 재임 기간 3년 동안 UCL에서 최고 성적이 4강에 그쳤다.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체력 안배보다 중요한 게 팀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 그리고 투지를 잃지 않는 것이라는 중요한 교훈을 줬다. 일단 흐름이 망가지자 세계최강이라던 바이에른의 경쟁력은 온데간데 없어졌다.

콩파니 감독은 이처럼 팀의 모멘텀이 사라지는 걸 경계한 듯, 마인츠 상대로 무조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자세로 경기를 운영했다. 어차피 주전급 선수 대부분은 뛰어봤자 45분 정도였다. 체력이 그다지 고갈되지 않았다.

오히려 이런 경기를 치르면서 우승 확정 후 느슨해지기 쉬운 팀을 정신적으로 다잡는 효과까지 봤다.

바이에른이 PSG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속단하긴 이르다. 그러나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건,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리는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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