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멧돼지·탄천 너구리·관악산 들개…서울 빈번 출몰 지역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대 멧돼지·탄천 너구리·관악산 들개…서울 빈번 출몰 지역은

연합뉴스 2026-04-26 05:55:00 신고

3줄요약

인왕산에 산양 서식…전문가 "도심 야생동물 공존 위한 고민 필요"

서울 양천구 서서울호수공원에서 만난 새끼 너구리 서울 양천구 서서울호수공원에서 만난 새끼 너구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정지수 기자 = 최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캠퍼스에 멧돼지가 나타나 소방 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봄철을 맞아 야생동물이 서울 도심 곳곳을 누비고 있다.

26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도심에서도 지역에 따라 자주 출몰하는 야생 동물 종류가 다르다.

멧돼지부터 살펴보면 2022∼2024년 서울시에 신고가 접수된 멧돼지는 2022년 205마리에서 2023년 427마리, 2024년 486마리로 매해 늘어나는 추세다.

자치구별로 보면 2024년 기준 은평구가 158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도봉구(126마리), 성북구(79마리) 등이 뒤를 이었다.

인왕산 생태통로로 이동하는 멧돼지 인왕산 생태통로로 이동하는 멧돼지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생물자원관이 무인기·무인카메라 등을 활용해 멧돼지 출몰 위치를 관찰해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결과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자원관에 따르면 멧돼지는 은평구 북한산 내 사찰 인근, 도봉구 도봉산, 성북구 정릉동 일대 북한산, 서대문구 북한산 자락길 입구 등지에 자주 출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멧돼지는 남향에 경사가 가파르고 관목이 울창한 지역을 주로 휴식 공간으로 하며 인근 텃밭이나 사찰을 먹이 활동 공간으로 선호한다고 한다.

같은 기간 서울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된 너구리 관련 신고는 총 2천656건이었다.

주요 출몰 지역으로는 노원구 중랑천·우이천 일대와 양천구 안양천·서서울호수공원, 강남구 탄천·양재천 등이 꼽혔다.

하천이나 녹지 공간이 조성된 도시공원 등으로 너구리는 이들 지역에서 고양이 사료 등을 먹으며 지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 관악캠퍼스 버들골 풍산마당 인근을 활보 중인 들개 서울대 관악캠퍼스 버들골 풍산마당 인근을 활보 중인 들개

[촬영 홍준석]

서울대를 둘러싸고 있는 관악구 관악산 인근에선 들개가 출몰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산, 북한산 일대 등 서울에는 200여마리의 들개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서울 구로구 천왕산에서는 광명시 사슴 농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슴이 목격되기도 했다.

서울 내 야생동물 출몰 지도 서울 내 야생동물 출몰 지도

[구글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산양이나 수달 같은 멸종위기종도 서울에서 발견되고 있다.

제4차 서울시 야생생물 보호 세부 계획에 따르면 서울에는 멸종위기 동물 41종을 포함해 총 692종의 야생동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최근 난지한강공원에서는 저녁 시간대 활동하는 수달의 모습이 포착됐다. 천연기념물인 수달은 하천 생태계 내 먹이사슬을 유지하는 핵심종이다.

헤엄치는 수달 포착 헤엄치는 수달 포착

[연합뉴스 자료사진]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산양도 2020년 종로구 인왕산, 2021년 서대문구 안산에서 목격되는 등 서울 일대에서의 서식이 확인됐다.

다람쥐의 경우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출현 빈도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서울에 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에서 야생동물 출몰이 잦아진 건 환경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기존 서식지에서 먹이를 구하기 어려운 야생동물이 먹이를 찾아 저지대 등 도심으로 내려온다는 것이다.

멧돼지의 경우 경험이 부족한 어린 개체들이 봄철 독립을 위해 이동하면서 도심에서 발견된다는 설명도 있다.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 한상훈 소장은 "도심 속 야생동물 출몰은 과거 그들의 터전이었던 공간에 도시가 들어서며 생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도심 내 야생동물과 공존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년 인왕산서 촬영된 산양 2021년 인왕산서 촬영된 산양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ndex@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