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전반전 3실점 후 후반전 4득점이라는 엄청난 역전 드라마로 9연승 행진을 달렸다. 마치 친구들끼리 축구할 때 3골 잡아주고 시작해도 이기는 경우를 보는 듯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후보 선수들과 함께 한 전반전에 고생한 것과 달리 주전이 대구 투입된 후반전에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25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마인츠05를 4-3으로 꺾었다. 공식전 9연승을 달린 바이에른이 기세를 올린 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파리생제르맹(PSG)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김민재는 선발로 나섰다. 바이에른은 최전방의 니콜라 잭슨을 2선의 루이스 디아스, 레온 고레츠카, 하파엘 게헤이루가 받치고 중원은 바라 은디아예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맡는 조합으로 나선다. 수비는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 김민재, 콘라트 라이머로 구성되고 골키퍼는 요나스 우르비히가 출격했다. 바이에른 벤치에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 등이 앉아 출격을 준비했다.
전반 4분 바이에른이 게헤이루의 재치 있는 뒤꿈치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바이에른은 경기 초반 점유율만 높을 뿐 슛 기회를 많이 만들진 못했다.
전반 15분 마인츠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코너킥 후 여전히 바이에른 골문 근처에 머무르는 공을 마인츠가 투지 있게 따냈다. 가이슈가 크로스하고 코어가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바이에른은 점점 더 많은 상대 속공을 허락했다. 전반 19분 안이한 플레이 이후 마인츠의 맹렬한 공격을 내줬는데, 우르비히의 연속 선방 이후 비드머의 마지막 슛은 빗나갔다.
전반 29분 네벨이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속공 상황에서 아미리가 달려들며 김민재를 앞에 두고 강슛을 날렸다. 선방에 막힌 공이 튕겨 나왔을 때 재차 따낸 팀은 이번에도 마인츠였다. 네벨이 달려들며 마무리했다.
전반 40분 모처럼 바이에른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파블로비치의 크로스를 데이비스가 받았는데 골망 바깥쪽을 때리는 데 그쳤다.
오히려 마인츠가 전반 추가시간 세 번째 골까지 만들어냈다. 아미리가 감아 찬 슛이 우르비히의 손과 골대를 연달아 맞은 뒤 높게 떠올랐다가 골대 바로 앞에 떨어졌다. 이 공을 향해 가장 빨리 달려든 베커르가 밀어 넣었다. 김민재와 이토도 낙하지점으로 질주했지만 한 발 늦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바이에른이 파블로비치와 디아스를 빼고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를 투입했다.
교체한 보람이 후반 8분 드러났다. 올리세의 크로스가 막히자 공을 다시 주워 뒤꿈치 패스로 내줬고, 라이머가 올린 크로스를 잭슨이 문전에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12분 게헤이루와 데이비스 대신 자말 무시알라,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들어갔다. 뱅상 콩파니 감독은 체력 안배를 핑계 삼아 무기력하게 경기를 마칠 생각이 없었다.
이후 바이에른이 밀어붙이는 익숙한 경기 양상이 회복됐지만 골이 좀처럼 나지 않았다.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무시알라가 날린 중거리 슛이 살짝 빗나갔다.
후반 26분 마인츠에서 베커르 대신 아르만도 지프가 투입됐다.
후반 28분 올리세의 원더골로 바이에른이 한 골 더 따라잡았다. 김민재가 측면으로 내준 공을 라이머가 올리세에게 연결했다. 올리세가 라이머에게 패스할지 드리블할지 상대를 약올리듯 주춤주춤 전진하다 왼발 앞으로 공을 툭 쳐 놓고 골문 구석에 꽂히는 환성적인 슛을 성공시켰다.
바이에른은 후반 32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은디아예 대신 요나탄 타까지 투입했다. 센터백으로 뛰던 이토가 레프트백으로, 레프트백이었던 스타니시치가 라이트백으로 이동하고, 라이머가 오랜만에 본업인 미드필더로 돌아갔다. 마인츠는 곧바로 아미리와 비드머를 빼고 레나르트 말로니, 앙토니 카시를 투입했다.
후반 36분 바이에른이 세 골 차를 기어코 따라잡았다. 무시알라가 상대 문전에서 특유의 발재간으로 수비 여섯 명을 유인하다 오른쪽으로 공을 내줬다. 아슬아슬하게 오프사이드를 피해 침투한 올리세가 문전에 컷백 패스를 내줬고, 혼전 속에서 무시알라가 발을 대 공을 밀어넣었다.
곧바로 역전골이 터졌다. 후반 38분 케인이 득점했다. 무시알라가 동료들과 공을 주고받으며 측면을 허문 뒤 크로스를 날렸다. 낮은 크로스를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하자 케인이 발을 톡 대 집어넣었다.
바이에른이 이후 경기 끝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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