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군 "도로 차단하고 무장세력과 교전"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서아프리카 말리 곳곳에서 25일(현지시간) 무장세력들의 대규모 공격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말리 군은 이날 오전 수도 바마코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무장세력 테러리스트들이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말리 군은 "이번 공격은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여러 세력이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말리 군은 테러가 발생한 지역의 도로를 차단하고 무장세력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트럭·오토바이를 탄 무장세력들이 텅 빈 거리를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시신들이 바닥에 놓인 북부 지역의 한 거리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영상도 올라왔다.
말리 주재 미국 대사관은 보안 경보를 발령하고 자국민들에게 실내로 대피하고 이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독일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의 사헬(사하라 사막 남쪽 주변) 프로그램 책임자 울프 래싱은 "수년 만에 최대 규모의 동시 공격으로 보인다"며 "알카에다 연계 조직이 투아레그족 반군과 조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프리카연합(AU)은 이날 성명을 내고 "말리에서 발생한 공격이 민간인을 심각한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규탄했다.
말리에서는 2012년부터 이슬람 급진세력과 연계된 지하디스트(원리주의적 이슬람 성전주의자)와 분리주의 세력의 공격으로 불안한 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0년 8월과 2021년 5월 두 차례의 쿠데타를 거쳐 아시미 고이타 대령을 수반으로 하는 군사 정부가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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