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김도영(23)을 넘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첫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2승 이상)를 내줬다.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주말 3연전 2차전이자 상대전 2차전에서 3-4로 석패했다. 잘 던지던 선발 투수 박세웅이 승리 투수 요건 충족을 앞두고 역전을 허용했다. 모처럼 경기 초반 득점력을 보여준 타선도 추격 동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전날(24일) 시리즈 1차전에서 패한 롯데는 두 경기 만에 루징이 확정됐다. 시즌 16패(7승)째를 당하며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3-2로 승리한 9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가 1.5로 벌어졌다.
롯데는 3회 초, 신윤후가 KIA 선발 투수 양현종으로부터 2루타를 치며 선취점 기회를 만든 상황에서 한태양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KIA 유격수 김규성이 포구 실책하며 기회를 이어간 뒤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연속 안타를 치며 2-0으로 앞섰다.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이 바로 이어진 3회 말 2사 1루에서 김선빈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바로 이어진 4회 초 공격에서 유강남이 솔로홈런을 치며 다시 3-1로 달아났다.
박세웅은 3-1, 2점 리드를 안고 맞이한 5회 말 투구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지난해 8월 3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개인 10연패를 당하며 불운에 시달리고 있는 그가 비로소 올 시즌 첫 승을 올릴 기회를 잡았지만, KIA 선두 타자 김규성과 후속 박재현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고,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상대한 김선빈에게 볼넷까지 내주며 다시 위기에 놓였다.
다음 타자는 KIA 4번 타자 김도영. 그는 전날 1차전 7회 말, 이전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롯데 선발 투수 제레미 비슬리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치며 0-0 균형을 깨고, 8회 김원중을 상대로 다시 아치를 그리며 KIA의 4-0 승리를 이끈 주역이다.
박세웅은 이 경기 전까지 김도영을 9번 상대해 1안타밖에 내주지 않았다. 이날도 1회 첫 승부에서는 사구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3회는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클러치 상황에서는 김도영을 넘지 못했다.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기 위해 초구에 커브를 스트라이크존으로 넣었는데, 김도영이 바로 통타해 우익수 키를 넘겨 담장 상단에 맞는 2루타를 쳤다. 3루 주자 박재현, 1루 주자 김선빈이 모두 홈을 밟았다. 3-4 역전 허용.
이후 롯데는 최이준과 박정민이 멀티 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 투구를 했지만, 타선이 이태양·정해영·김범수·성영탁을 상대로 1점도 내지 못하며 3-4로 패했다. 이틀 연속 김도영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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