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 '우영우' 조합이라니 미쳤다…넷플릭스가 공들인 '초호화 캐스팅'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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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우영우' 조합이라니 미쳤다…넷플릭스가 공들인 '초호화 캐스팅' 한국 드라마

위키트리 2026-04-25 19: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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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다음 달 15일 공개 예정인 신작 '원더풀스'의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23일 공개했다.

'원더풀스' 티저 예고편 한 장면. AI를 통해 화질을 높였다.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반응이 쏟아졌다. 박은빈과 차은우 등 캐스팅이 화제였고, 예고편 분위기가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 이어졌다.

'원더풀스'는 종말론이 득세하던 1999년 세기말, 뜻밖의 사건으로 초능력을 얻게 된 동네 모지리들이 해성시의 평화를 위협하는 빌런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초능력 코믹 액션 어드벤처다. 제목 자체가 'Wonderful'과 'Wonder Fools'를 합친 말장난으로, 작품의 성격을 한마디로 압축한다.

우영우 콤비의 귀환 그리고 낯선 장르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연출자와 주연 배우의 조합이다. 연출을 맡은 유인식 감독과 박은빈은 2022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함께한 바 있다.

'원더풀스' 티저 예고편 한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당시 '우영우'는 첫 회 시청률 0.9%로 출발했지만 최종회 17.5%를 기록하며 이례적인 흥행을 거뒀고, 박은빈은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원더풀스'는 그 두 사람의 두 번째 재회다.

박은빈은 지난 1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6 코리아' 행사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처음 보여드리게 됐다. 시대적 배경은 종말론이 득세하던 1999년에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뤘다"며, "뜻밖의 사건으로 초능력을 얻게 된 동네 허당들이 우리 마을을 위협하는 빌런과 맞서서 우연치 않게 예기치 못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얽혀 들어가는 초능력 코믹 액션 어드벤처"라고 직접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우영우' 이후에 유인식 감독님과 발 빠르게 호흡을 맞추게 된 두 번째 작품이다. 워낙 잘 알고 있는 상태에서 시작했고, 기획 단계에서 얘기 들은 게 많아서 각오하고 시작한 작품이다"라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한 번 더 맞추니까 새로운 면도 알게 되고, 더 재밌고 즐거운 현장에서 촬영을 했다.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도 좋았고, 물리적으로 초능력을 구현해내느라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는 즐겁게 더 진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극본은 영화 '극한직업'의 각색을 맡은 허다중 작가가 썼고, '경성크리처'와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의 강은경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합류했다. 제작은 낭만크루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은 판타지오가 맡았다.

포스터와 예고편이 쏘아 올린 기대감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각자의 초능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카드 형식으로 구성됐다.

'원더풀스' 포스터 / 넷플릭스

흩날리는 머리와 잔상을 남긴 은채니(박은빈)는 순간이동 능력을 단번에 드러낸다. 강렬한 표정으로 염력을 구사하는 이운정(차은우), 끈끈이 능력으로 화면에 달라붙은 손경훈(최대훈), 주먹으로 벽을 뚫은 강로빈(임성재)의 모습도 함께 담겼다. 각기 다른 표정과 능력이 어우러지며 팀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린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길거리에서 양파를 까는 채니, 경훈, 로빈과 홀로 멀찌감치 떨어진 운정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세 사람이 '초능력'으로 삼행시를 지으며 운정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장면은 웃음을 유발한다.

시도 때도 없이 순간이동하는 채니, 냉장고에 손이 붙어 떨어지지 않는 경훈, 캔을 던졌을 뿐인데 벽에 구멍이 난 로빈의 모습은 초능력 적응기의 혼돈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예고편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도 고조된다. 날아다니는 자재 사이에서 추락하는 자동차를 염력으로 막고 총알까지 정지시키는 운정의 장면은 단순한 코미디 이상의 스케일을 예고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종말이 오고 있다고!"라는 외침과 함께 기도하는 군중과 힘을 합치려는 해성시 모지리들의 모습이 교차하며, 종말론이 팽배했던 세기말 배경의 긴장감을 더욱 끌어올린다.

차은우, 탈세 논란 ing

이번 작품은 차은우에게도 각별하다. 지난 1월, 차은우는 모친이 설립한 1인 기획사를 통한 소득 분배 구조를 둘러싸고 거액의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국세청은 해당 법인을 실질 용역 없이 운영된 페이퍼컴퍼니로 보고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으며, 200억 원대 소득세 추징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더풀스' 티저 예고편 한 장면. AI를 통해 화질을 높였다.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원더풀스' 주연 차은우 / 뉴스1

이후 차은우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에 "최근 저와 관련된 납세 논란으로 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께 실망과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국세청의 절차와 결과를 존중하며 더 이상의 혼란이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 남은 절차 또한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납부한 세금은 130억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탈세 논란 초기에는 '원더풀스' 공개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출연자의 외부 이슈와 무관하게 기존 계약을 이행하는 선례를 다수 보유한 만큼 일정에는 변동이 없었다.

초호화 캐스팅의 완성

주연 4인 외에도 캐스팅 라인업이 화제다. 김해숙이 채니의 할머니이자 해성시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식당 주인 '김전복' 역으로 합류했다. 그는 '박쥐', '도둑들', '암살', '신과함께' 시리즈부터 최근 '경성크리처'까지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가진 배우다.

넷플릭스 영화 '전,란', 드라마 '모범형사2' 등을 거친 최대훈은 해성시 공식 진상 손경훈 역을, '지옥' 시즌2와 영화 '타겟', '헌트' 등에서 개성을 뽐낸 임성재는 해성시 공식 왕호구 강로빈 역을 맡았다.

'한산: 용의 출현', '유어 아너' 등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 손현주는 냉철한 겉모습 뒤에 어두운 욕망을 품은 빌런 하원도 역을 책임진다.

넷플릭스의 K드라마 공세, 2026년도 이어진다

'원더풀스'는 넷플릭스의 2026년 한국 콘텐츠 라인업 중 핵심작으로 꼽힌다. 넷플릭스는 올해 '남편들', '동궁', '스캔들' 등 다채로운 장르의 한국 작품 34편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동궁'은 조승우·남주혁·노윤서 주연의 다크 판타지 사극으로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고, 손석구와 일본 배우 나가야마 에이타의 한일 합작 범죄 스릴러 '로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노희경 작가와 송혜교·공유 주연의 '천천히 강렬하게'도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넷플릭스가 이처럼 K드라마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한국 콘텐츠의 검증된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 '원더풀스'는 그 흐름 속에서 올해 상반기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의 선봉에 선 작품이다. 공개는 다음 달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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