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주] 김희준 기자= 단레이가 동점골에 유니폼을 벗어던진 이유를 밝혔다.
25일 파주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9라운드를 치른 경남FC가 파주프런티어에 3-2로 이겼다. 재역전승을 거둔 경남은 승점 8점으로 리그 13위까지 올라섰다.
이날 단레이는 선발로 나서 위협적인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경기 전 배성재 감독이 말했던 대로 경남 공격에 '다이내믹함'을 불어넣었다. 전반 20분 김현오가 띄워준 공을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한 건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5분 손호준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한 건 김민승 골키퍼가 잡아냈다.
경남은 전반 14분 김정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44분 최범경에게, 전반 추가시간 3분 보르하 바스톤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끌려갔다. 그러던 중 후반 25분 파주 유재준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경남에 기회가 찾아왔다.
단레이가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후반 36분 조상준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 골문 쪽에서 단레이가 머리로 공을 밀어넣었다. 단레이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어던진 뒤 원정팬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후반 38분에는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조진혁이 따라간 뒤 골라인 부근에서 크로스로 연결했고, 단레이가 문전에서 머리로 마무리했다. 단레이는 시즌 두 번째 출장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날아올랐다.
단레이는 수훈선수 기자회견에서 "두 달 동안 부상 이후 복귀하게 돼 행복감을 느낀다. 수원삼성과 첫 경기에서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는데, 이번에 멀티골을 넣어 행복하다"라며 "내 강점은 헤더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주 내내 훈련에서 개인적으로 요청해서 헤더 연습을 했다. 좋은 결과로 돌아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동점골 장면에서 유니폼을 벗어던지고 원정석 바로 앞까지 달려가 셀레브레이션을 펼친 건 경남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의 속을 타들어가게 했다. 배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공을 들고 돌아왔으면 했는데 골대 뒤로 유니폼을 벗고 갔다. 경고가 있는 줄 알고 난리가 났는데 다행히 경고는 없었다. 휴식하고 돌아왔을 때 얘기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관련해 단레이는 "동점골 이후에는 너무 기뻐서 생각 없이 유니폼을 벗어던졌다"라며 "감독님은 빨리 돌아오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내 올해 첫 골이었고, 중요한 골이어서 셀레브레이션이 필요했다. 동료들과 감독님 말씀 역시 공감됐다"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단레이는 지난 시즌 12경기 2골에 그쳤는데, 올 시즌에는 부상 복귀 후 2경기 만에 2골을 신고했다. "작년에는 경기를 제법 뛰었음에도 2골밖에 없었다. 올해는 2경기 만에 2골이다. 올해 준비 과정이나 코치님들의 지도 사항들이 내게 더 알맞았지 싶다. 앞으로도 골을 많이 넣었으면 좋겠다"라며 "감독님은 확고한 축구 스타일을 갖고 있다. 경기마다 명확한 지시 사항을 갖고 있다. 나는 항상 그걸 따르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단레이는 "내 목표는 골을 많이 넣고, 경남이 하위권에서 벗어나서 승격권까지 가는 것"이라며 경남과 함께 승격에 도전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사진= 풋볼리스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