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시간 연장, 개인투자자만 ‘불리’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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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거래시간 연장, 개인투자자만 ‘불리’ 반발

한스경제 2026-04-25 17:06: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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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주식 거래시간이 연장되면 개인투자자만 불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진=한스경제 DB.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주식 거래시간이 연장되면 개인투자자만 불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진=한스경제 DB.

| 서울=한스경제 신연수 기자 | 주식 거래시간 연장을 둘러싸고 한국거래소(KRX)와 개인투자자 간 입장 차이가 뚜렷해지고 있다. 거래소는 글로벌 유동성 경쟁 대응 이유로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개인투자자 측은 시장 구조상 불리함이 커질 수 있다면 발발하고 있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4페이지 분량의 거래 시장 연기 이유에 회신 답변서를 보냈다. 이는 한투연이 이달 초 발송한 주식시장 거래시간 12시간 연장에 반대하는 내용증명에 대한 답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거래소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 등 글로벌 거래소들은 연내 24시간 거래체계 구축을 통해 아시아, 특히 한국의 유동성 흡수를 천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이어 “이들 거래소가 거래시간을 연장하는 것은 자국 내 시차 때문이 아닌 글로벌 유동성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함”이라며 “최근에는 세계 최대 디지털자산거래소 바이낸스도 한국 증시 투자상품 24시간 거래를 개시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자금이 일방적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거래시간을 연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자국 내 시차가 크다는 점에서도 24시간 거래 필요성이 있는 미국을 제외하면 거래시간 연장이 임박한 국가가 별달이 없는 상황에서 한국이 선제적으로 뒤다를 필요가 있냐는 입장이다.

특히 지금도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말을 듣는 국내 증시가 정보력과 자금력에서 앞서는 외국인과 기관에 더 유리한 시장이 될 것이란 우려를 표했다.

이에 거래소는 “거래시간 연장이라는 국제적인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시장 접근성을 제고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특정 투자자에게 유리하도록 제도를 개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거래시간을 늘릴 경우 개인투자자의 정신 및 육체 건강에 미칠 영향을 묻는 말에는 “투자는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판단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며 모든 투자 결과는 투자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거래시간이 12시간, 24시간이 되면 외국인이 지금보다 훨씬 더 큰 수익을 가져가는 게 당연하다”며 “미국이 낮인 한국 밤 시간대에 주요 정보를 미리 알고 주가 등락을 결정해 위험은 줄이고 기회는 커지는 놀기 좋은 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투연은 지난 23일 서율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앞으로도 거래시간 연장을 저지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달 말부터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도 진행 중이며, 현재 9377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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