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신연수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인 가운데, 이번 전쟁이 끝나면 가상자산 시장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수년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 후 시장은 종전 분위기가 확산하며 높은 확률로 코인 가격이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현재진행형이지만, 지난해 3월 미국의 중재로 휴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당시 비트코인(BTC) 가격이 단기간 상승세를 보인 적 있다. 30일 휴전 얘기가 나왔던 지난해 3월 12일부터 비트코인은 약 15일간 1억1800만원에서 1억2900만원으로 9%p 이상 상승했다. 해당 기간 엑스알피(XRP, 리플)와 이더리움(ETH)도 각각 20%, 10% 올랐다.
2024년과 2025년 있었던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때도 사태가 진정되자마자 코인 시장이 반응했다. 2024년 10월 한 달간 양국은 직접 영토 공격을 단행하고 11월부터 충돌이 잦아들면서 비트코인은 보름 동안 약 34% 급등했다. 지난해에도 6월 1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전쟁이 끝나자 20일간 12% 올랐다.
휴전과 종전이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원유 등 에너지 공급에 대한 불안을 없애고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에너지, 물류 가격이 안정되면 인플레이션도 꺾여 각국 중안은행이 금리인하 등 유동성 공급을 확대할 가능성도 커진다.
같은 맥락에서 국내 증권사도 중동전쟁이 끝나면 코인 시장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
신승윤 LS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종전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장단기 금리가 급락하고 비트코인 시세가 반응한다”며 “2년물 금리 급락 시 비트코인 수익률이 올라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평균적으로 미 국채 2년물 금리 급락 시 4주 후 비트코인은 1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과 일시적 유가 급락 시 단기적으로 견조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웹3 전문기업 타이거리서치도 향후 12개월 내 비트코인 목표가를 현 시세의 약 2배인 14만3000달러(약 2억700만원)로 제시했다.
타이거리서치는 그 근거로 ▲기관 자금 재유입 ▲이란 전쟁 여파 완화 후 미국 금리인하 기조 유지 ▲온체인 지표 저평가 구간 탈출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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