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이 2018년 이후 최악의 감독이 됐다.
레알은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 카르투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페인 라리가 32라운드에서 레알 베티스와 1-1 무승부로 진통을 겪었다. 2위에 위치한 레알의 승점은 74점으로, 1위 바르셀로나(승점 82)와 리그 우승 경쟁에서 패배가 유력한 상황이다.
전반 17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는데, 경기 막판에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엑토르 베예린에게 통한의 극장골을 허용했다.
이번 시즌으로 들어서기 전에 사비 알론소 감독을 선임하며 성공을 노렸던 레알인데, 끝이 좋지 않았다. 비니시우스,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비롯한 핵심 선수들과의 불화로 알론소 감독에 대한 믿음이 서서히 떨어졌고, 결국 지난 1월 상호 합의 하에 동행을 마무리했다.
이후 아르벨로아 임시 감독 체제로 잔여 시즌을 이어가게 됐는데, 첫 경기에서부터 좋지 않았다.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에서 2부 리그 팀인 알바테세에게 2-3으로 패배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16강 직행에 실패하더니 결국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무릎을 꿇었다. 리그에서 레알다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승 2무 1패를 거뒀고, 결국 리그 우승과도 멀어졌다.
승률로 따지면 2018년 이후 최악이었다. 영국 '트리뷰나'는 "아르벨로아 감독은 베티스전 1-1 무승부 이후 승률 60%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큰 풍파를 겪었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 시절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번 무승부로 레알은 라리가에서 10경기 연속 실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으며, 이 기간 동안 총 13실점을 허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르벨로아 감독은 알론소 감독의 뒤를 이어 트레블을 노리던 시점에 부임했으나, 현재 팀은 모든 대회에서 탈락했다. 시즌 초반의 강력한 우승 후보 위용은 시즌 종료를 앞둔 허탈한 실망감으로 변해버렸다"라고 덧붙였다.
레알 출신인 루이스 피구 역시 알론소 감독과의 이별에 대해 의문을 표했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피구는 "이번 시즌은 좋지 않다. 레알에서는 우승을 하지 못하면 언제나 부정적인 시즌으로 남는다"며 "알론소 감독에게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가 부임한 이후 몇 달 동안의 활약을 분석할 시간조차 없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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