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주] 김희준 기자= 배성재 감독이 상대의 축구를 높이 사면서도 승점 3점을 획득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25일 오후 2시 파주스타디움에서 경남FC와 파주프런티어가 하나은행 K리그2 2026 9라운드를 치른다. 경남은 리그 15위(승점 5), 파주는 5위(승점 12)에 위치해있다.
경남은 지난 수원삼성전 중앙 구역을 단단히 하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수원 공격을 비교적 잘 막아내며 승점을 획득하는 듯했으나 후반 35분 박지원에게 실점을 내주며 아쉽게 패배했다. 경남은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로 승리가 없다. 다만 부산아이파크에 1-2, 수원에 0-1로 결과적인 선방을 해냈다는 점에서 반등의 여지는 있다.
경남은 지난 경기와 달리 전방압박을 강하게 거는 전략을 들고 나온다. 배 감독은 수원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수원전에서는 중원과 수비 라인에 블록을 형성했다면, 파주전에서는 전방 압박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남은 3-5-2 전형으로 나설 전망이다. 김현오, 단레이, 손호준, 김정현, 윤일록, 김하민, 배현서, 루컹, 이규백, 최정원, 이범수가 선발 출장한다. 이기현, 김선호, 최성진, 김형원, 임은수, 이중민, 조상준, 조진혁, 치기는 벤치에서 출발한다.
단레이와 윤일록이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배 감독은 "주초에 준비할 때는 단레이가 선발이 아니었는데 초반에 득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해서 단레이가 45분 이상 해줄 거라 생각하고 선발로 넣었다. 현오와 같이 투톱 형태로 변화를 줬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거라 기대한다"라며 "득점을 위한 선발이다. 단레이는 다이내믹한 선수다. 우리는 지금 공격에서 다이내믹한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 제공권 등에서 단레이가 해줄 거라고 생각해서 투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록이도 몸 상태가 100%가 아니어서 미팅을 했는데 45분 정도를 얘기해서 전반 45분을 쓰고 나중에 진혁이 등을 게임 체인저를 넣으려고 한다. 일록이가 들어가는 건 나이가 어린 선수단에 무게중심을 잡아줄 리더가 필요해서다. 리더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오늘 파주는 최고 온도 26도로 다소 덥다. 배 감독은 "날씨 얘기를 미팅할 때 얘기했다. 날씨가 변수다. 미드필더들이 활동량이 엄청 많다. 오늘도 변함없이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서 상대에게 뛰는 거에서 뒤쳐지지 말자고 얘기했다"라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수를 줄여야 한다. 배 감독은 지난 수원전을 돌아보며 "로우 블록으로 내려가는 걸 유연성 있게 받자고 했는데 그날 어린 선수들이 굉장히 잘 받아줬다. 다만 실점하지 말아야 할 장면에서 실점이 또 나왔다. 실수가 너무 많으니 집중력을 발휘하자고 했다"라며 "지금까지 실점들을 보면 실수로 인한 실점이 많다. 오늘은 실수를 줄이자고 했다. 우리 선수들이 어려서 경험적으로 부족하지만 에너지가 넘친다. 그 에너지로 싸워 이겨보겠다"라고 각오했다.
경남이 상대하는 파주는 이번 시즌 신생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제라드 누스 감독 지도 아래 어린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이 조화를 이뤄 단단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제압한다. 8경기를 치른 현재 4승 4패로 리그 5위, 승격 플레이오프권에 있다.
배 감독은 파주에 대해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면 특색이 그렇게 뚜렷하지는 않다. 내가 2024년에 충남아산FC에 있을 때 아산에 이름난 선수는 많이 없었는데, 운동장에서는 창의성이 있고 하고자 하는 의욕이 엄청난 선수들이 많았다. 파주가 그렇다. 경합도 지금 1위인 것 같고, 에너지가 경기장에서 넘친다. 외국인 감독님이다 보니 틀에 박혔다기보다 자유롭고 두려움 없이 하는 듯하다. 그게 시너지가 나서 상승세를 탄 것 같다. 상승세를 우리가 제압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지금 파주는 작년 전북현대가 했던 것과 비슷한 축구를 한다. 포지션 변화가 많이 있진 않지만 각자 위치에서 밸런스를 잘 유지하고, 백포와 백스리로 변환되는 유기적인 창의성에 상대가 혼돈을 겪는다. 또한 좋은 타깃 스트라이커가 있어 스크리닝과 공 소유를 바탕으로 파주에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상대를 분석했다. 작년 전북을 맡았던 지도자가 한때 제라드 누스 감독을 휘하에 뒀던 거스 포옛 감독임을 감안하면 의미심장한 발언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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