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5일(한국시간) 웨인 루니 쇼에 출연한 브루노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 브루노는 맨유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우디네세, 삼프도리아, 스포르팅을 거쳐 2019-20시즌 맨유에 합류했다. 당시 포르투갈 리그에서 이적했기에 프리미어리그(PL) 적응 여부를 두고 의심이 있었는데, 실력으로 입증했다. 후반기 동안 22경기 12골 8도움을 기록했다.
이후로도 꾸준히 최상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은 맨유의 3위 도약을 이끈 동시에 현재까지 8골 18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도움 기록 경신을 넘보고 있다. 현재 기록은 케빈 더 브라위너와 티에리 앙리의 20도움이다. 맨유 통산 기록은 322경기 106골 105도움.
루니는 브루노가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과 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브루노는 "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엄청난 영광"이라며 겸손을 유지했다. 이어 "팀으로서 트로피를 따내고 싶다고 몇 번이고 말할 수 있다. 물론 그건 사실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수상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서 뽑는 거다. 그동안 상대팀으로 뛰었던 선수들이 나를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인정해 준다는 건 정말 큰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맨유에서 괄목한 활약을 펼쳐왔지만, 유독 트로피와 연이 없었다. FA컵 우승과 카라바오컵(EFL컵) 우승이 전부였다. 또한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의 구단들로부터 돈을 앞세운 제안도 있었다. 팀을 떠나지 않은 이유가 있다. 브루노는 "그저 꿈을 이루고 아이들과 함께 좋은 삶을 살며 가능한 한 성공적인 사람이 되고 싶을 뿐이다"라며 "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 떠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고 싶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나는 그 사실을 결코 숨기지 않는다"라고 더했다.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의 지휘 스타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브루노는 "그가 팀에 합류했을 때, 팀에 필요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 줬다"며 "단순히 좋은 말만 하는 게 아니라, 필요할 때는 더 강한 말을, 때로는 부드러운 말을 건네며 팀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이는 팀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에도 매우 중요했다"라고 전했다.
또 "우리는 아주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 리그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현재 우리는 최상위 위치에 있다. 캐릭 감독님이 부임했을 당시에는 우리가 지금처럼 3위에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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