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9 자주포·레드백 장갑차 제안…새 장비 도입, 최대한 신속히 추진"
(가평·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김철선 기자 = 마이클 라이트 캐나다 육군사령관(중장)은 캐나다가 추진 중인 대규모 육군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캐나다와 한국 방산기업 간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영연방 가평전투 75주년'을 계기로 방한한 라이트 사령관은 2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한국 방산업계 간 논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라이트 사령관은 "우리가 필요한 요구사항을 제시했고, 캐나다에 가장 적합한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며 "캐나다 내 생산, 캐나다 기업과 해외 기업 간 협력, 해외 구매 등 국방 산업 전략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한국 장비에 대해선 "K9 자주포를 한화 측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고,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도 제안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제가 중점을 두는 것은 캐나다 육군 현대화 과정에서 새로운 장비 도입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방부 전반의 동료들과 협력하고 있고, 국방 투자 기관과 함께 캐나다에 가장 적합한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는 미국에 대한 국방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해 방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육군 장비 대규모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특임장관은 방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방문하고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의 기동 시연을 참관하기도 했다.
한편, 라이트 사령관은 이날 영연방 4개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육군 수장이 모두 참여한 '가평전투'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사흘간 영연방 제27여단(영국 미들섹스대대·호주 왕실3대대·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 뉴질랜드 16포병연대) 장병들이 가평천 일대에서 규모가 5배나 많은 중공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전투다.
당시 연합군은 수적 열세에도 전략적 요충지를 지켜 서울 방어에 결정적으로 기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캐나다군을 비롯한 많은 장병이 전사했다.
라이트 사령관은 "1950년 한국 전쟁에서 시작된 파트너십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양국 간의 군사협력이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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