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지지자 그룹, 개별 의원 접촉해 지지 요청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김정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사법 리스크 등에 대한 우려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에 부정적 기류를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 50여명이 김 전 부원장의 공천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김 전 부원장측이 25일 전했다.
'김용 전 부원장의 회복과 공천을 지지하는 국회의원 명단' 이름으로 당내에서 회람되고 있는 이 문서에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51명의 의원 이름이 올라와 있다.
이 가운데 25명은 페이스북이나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김 전 부원장의 공천 지지 입장을 밝힌 인사들로 알려졌다. 나머지 26명 이름은 김 전 부원장 지지자 그룹이 개별 의원에 접촉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강득구·이언주·황명선 최고위원, 대통령 정무특보인 조정식 의원,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서영교 위원장, 박성준 간사, 박지원·김승원·전용기·박선원·이건태·이주희 의원 등이 포함돼 있다.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인 김 전 부원장은 6·3 지방선거에서 경기 안산갑 내지 하남갑에서 출마하길 희망하고 있다.
그는 23일에도 자신의 공천에 지지하는 의원이 20여명이라고 공개했으며 그 전날에도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검찰의 조작 기소에 대해 국정조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거론하며 "국조도 하는 저를 외면하면 자기 부정"이라고 언급하는 등 당 지도부에 연일 공천을 압박하고 있다.
다만 그가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일당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대법 판결을 앞두고 있다는 이유로 당 지도부를 포함해 당 일각에서는 그의 공천에 부정적 분위기가 계속 감지된다.
공천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조승래 사무총장은 23일 김 전 부원장의 공천 문제와 관련, "대체로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많지 않냐는 의견이 조금 더 강한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김 전 부원장의 공천 문제를 선거 쟁점화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에서는 범죄 전과는 훈장이냐"라면서 "범죄자 올드보이들을 마구 귀환시키니 2심까지 유죄 판결을 받은 김 전 부원장까지도 '나도 공천장을 달라'라고 떼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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