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충주·충북) 이민희 기자 = 25일 충북 충주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6700야드)에서 2라운드 일정에 돌입한 '제2회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천만원)'은 1억 원 보상금이 걸린 거대한 실종아동 제보 현장이자, 기부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초의 실천형 공익 캠페인이 이목을 끄는 가운데 우승컵을 향한 출전 선수들의 치열한 샷 대결이 코스를 달구고 있다.
대회 주최사인 덕신EPC 김명환 회장은 대회 기간 중 실종아동 1명이 가족과 상봉할 경우 총 1억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가족 지원금 4천만 원과 더불어 제보자와 캐디에게 각각 3천만 원을 지급해, 자발적인 제보를 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모든 선수가 가슴에 그린리본을 달았고, 캐디들은 실종아동의 이름이 크게 새겨진 조끼를 착용해 캐디복이 결정적 단서가 된다는 메시지를 현장에 발신하고 있다.
김명환 회장의 묵직한 행보에 선수들의 동참도 이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김민선7(대방건설)은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며 실종아동찾기협회에 1천만 원 기부를 약정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기부 1호 주자로 이름을 올린 김민선7(대방건설)은 25일 현장에서 실종아동 김태극 군의 정보가 담긴 캐디빕을 들고 직접 동참을 호소했다.
김민선7(대방건설)은 "한국여자프로골프 최초로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진행하는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출전 선수들도 실종 아동의 이름을 기억하고 알리는 역할에 함께하겠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회 기간 판매되는 공식 모자와 우산 수익금 전액 역시 실종아동찾기협회에 기부된다. 김명환 회장이 지난 2023년 방송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 장면을 목격한 후 사재를 털어 지속해온 공익 활동이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대형 나눔의 장으로 확장됐다.
충주경찰서 및 아동권리보장원과 연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전광판 인공지능 복원 영상 송출과 정보가 담긴 무료 입장 티켓 배포 등을 통해 현장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캠페인의 의미와 함께 코스 안의 승부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이 치열하다.
지난 24일 진행된 1라운드에서 압도적인 샷을 뽐낸 김재희(SK텔레콤)가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오후 조로 출발한 김재희(SK텔레콤)는 48도 웨지를 앞세운 날카로운 핀 공략으로 타수를 줄였다.
김재희(SK텔레콤)는 코멘트를 통해 "전지훈련 때 샷 위주로 많이 연습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쇼트게임까지 잘 되면서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아졌다"며 "예전에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지금은 보기를 해도 다시 버디를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단단해진 멘탈을 과시했다.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하는 5언더파 67타 공동 2위 그룹에는 홍진영2(삼천리)와 최정원(NH투자증권)이 나란히 자리했다. 8번 아이언으로 이글을 기록한 홍진영2(삼천리)는 퍼트 그립을 역그립으로 바꾼 후 퍼트 감각이 살아났다고 짚었다. 최정원(NH투자증권) 역시 굴곡진 그린 경사 속에서도 철저한 코스 매니지먼트에 집중해 5언더파를 적어냈다.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공동 4위에는 디펜딩 챔피언 김민선7(대방건설)을 앞세워 유현조(롯데), 노승희(리쥬란) 등 7명이 포진해 선두 그룹을 위협하고 있다. 1라운드 18번 홀에서 12m 롱 퍼트를 홀컵에 떨구며 위기관리 능력을 뽐낸 김민선7(대방건설)은 "초반 흐름이 막혀 스트레스를 받았으나 프로님과 터치에 대해 얘기하며 오르막 퍼트에서는 과감하게 쳐보자고 생각했고 그게 잘 맞아떨어졌다"고 긴박했던 현장 상황을 전했다.
올해 킹스데일 골프클럽은 승부처로 꼽히는 파5 11번 홀과 18번 홀의 전장을 대폭 늘려 선수들의 샷 대결을 기대하게 했다. 주말을 맞아 갤러리들도 충주 킹스데일GC를 찾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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