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 레미콘 배차까지 AI로…건자재 현장 효율화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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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레미콘 배차까지 AI로…건자재 현장 효율화 가속화

투데이신문 2026-04-25 09:18: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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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시 삼표시멘트 공장 모습. [사진=뉴시스]
강원 삼척시 삼표시멘트 공장 모습.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이 레미콘 배차와 압축강도 예측에까지 인공지능(이하 AI)을 접목하며 현장형 디지털 전환(이하 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삼표그룹에 따르면 지난 20일 마감된 임직원이 직접 현장 문제를 AI로 해결하도록 유도하는 ‘사내 AI 포상제도’ 1차 접수에서 58개 팀, 85명이 지원했다. 참가자들은 오는 6월부터 약 6개월간 현장에서 과제를 직접 실행하고 심사를 거쳐 12월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된다. 대상 1팀에는 상금 500만원과 ‘세계 AI 기술 박람회’ 참관 기회가 주어지며, 최우수상 2팀(각 300만원)·우수상 3팀(각 200만원)·아이디어상 3팀(각 100만원) 등 총 9개 팀이 포상 대상이다.

제도는 두 개 트랙으로 운영된다. ‘그룹 AI 과제 활용형’은 생산·물류·안전 등 7대 핵심 분야에서 사전 공개된 107개 실무 과제를 현장에 맞게 구현하는 방식이다. 레미콘 압축강도 조기 예측, 물류 실시간 배차 최적화, 현장 안전용 스마트 에어백 등 레미콘·시멘트 본업 경쟁력을 즉각적으로 끌어올릴 실질적 과제가 대거 포함됐다. ‘AI 혁신 아이디어 제안형’은 지정 과제 외 새로운 AI 활용 방안과 실행 계획을 자율적으로 제안하는 트랙으로, 임직원 창의력에 기반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업계는 삼표의 이번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레미콘은 시간과 거리 제약이 큰 업종이라 배차 효율이 곧 원가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건설경기 둔화와 레미콘 수요 부진 속에서 AI 기반의 생산·물류 최적화가 수익성 방어와 사업 체질 개선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해법으로 떠오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통 제조 현장이 많은 건자재 업계에서 삼표가 선제적으로 AI 현장 적용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다.

삼표그룹은 이번 제도를 발판 삼아 AX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현재 물류와 생산 부문에 AX를 우선 도입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영업·구매·재무·인사 등 경영관리 영역까지 AX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상제도 역시 IT팀 주도의 첫 프로그램으로 출발한 만큼, 현장에서 도출된 성과를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상시 혁신 체계로 고도화될 가능성이 크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내 아이디어가 그룹의 혁신이 된다’는 슬로건 아래 임직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AI를 활용해 보는 혁신의 장”이라며 “전통 제조 현장에 AI를 융합해 업계를 선도하는 스마트 AX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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