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옮기고 김남준 세웠다···민주당 인천 공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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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옮기고 김남준 세웠다···민주당 인천 공천 마무리

이뉴스투데이 2026-04-25 08:16: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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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전략 공천된 송영길 전 대표가 24일 인천 연수구 정지열 인천 연수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전략 공천된 송영길 전 대표가 24일 인천 연수구 정지열 인천 연수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강규 정치전문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3 인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번 인선이 단순한 선거 전략을 넘어 당내 권력 구도 재편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상징성이 큰 ‘계양을’ 인물 교체와 함께, 후보들의 첫 공개 메시지가 ‘충성·협력’으로 정리되면서 정청래 대표의 ‘당권 설계’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지도부는 24일 인천 연수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인천시장 후보로 박찬대 의원, 연수갑에는 송영길 전 대표, 계양을에는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을 각각 배치하는 공천안을 확정했다. 표면적으로는 ‘필승 카드’ 배치지만, 내부적으로는 상징성과 권력 축을 동시에 조정한 정교한 인선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계양을이다. 이 지역은 이재명 대통령의 전 지역구이자, 송영길 전 대표의 정치적 기반이 겹쳐 있는 상징적 공간이다. 여기에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남준 전 대변인을 투입한 것은 “직계 라인을 핵심 거점에 직접 심은 것”이라는 해석을 낳는다. 국정 철학을 입법으로 뒷받침할 ‘연결고리’를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반면 송영길 전 대표의 연수갑 이동은 ‘격하’라기보다 ‘조정’에 가깝다는 평가다. 계양을의 상징성에서는 한발 물러나지만, 험지로 꼽히는 연수갑에 투입해 정치적 무게를 유지하게 한 절충형 배치라는 분석이다. 당내 관계자는 “상징성은 낮추되 영향력은 유지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날 후보들의 첫 공개 발언은 이번 공천의 성격을 더욱 분명히 드러냈다. 송 전 대표는 “돌고 돌아 민주당에 복당했다”며 “당의 명령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기반이었던 계양을을 떠나는 데 대해선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면서도 “시대적 요구에 개인적 바람은 내려놓겠다”고 했다. 동시에 “사랑하는 계양 주민들께 감사드리고, 김남준 후보 공천을 축하한다”며 협력 의지를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인천 연수구 정지열 인천 연수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남준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에게 당 점퍼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인천 연수구 정지열 인천 연수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남준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에게 당 점퍼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전 대변인은 “정치인은 주권자의 미래를 위한 유능한 도구”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송 전 대표를 향해 “계양 발전의 밑그림을 그려주셨다”며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계양을을 둘러싼 ‘경쟁’ 대신 ‘계승과 협력’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정 대표 역시 두 인사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며 공천의 의도를 드러냈다. 그는 송 전 대표에 대해 “더 어려운 지역이 있다면 기꺼이 가는 것이 지도자의 모습”이라며 결단을 평가했고, 김 전 대변인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국회에서 입법으로 뒷받침할 인재”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인천 공천을 두고 “선거용 배치이자 동시에 권력 설계”라는 평가가 나온다. 계양을에 친명 핵심을 배치하고, 중량급 인사를 다른 지역으로 분산하는 방식으로 당내 권력 축을 재정렬했다는 것이다. 특히 후보들의 첫 메시지까지 ‘당 중심·정부 지원’으로 정리되면서, 향후 당권 경쟁 구도까지 사전에 관리하려는 흐름이 읽힌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번 공천은 단순한 후보 경쟁을 넘어 민주당 내부 권력 지형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필승 카드’로 포장된 인선이 실제 선거 결과로 이어질지, 그리고 그 결과가 당권 구도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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