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북한은 인민군의 뿌리로 여기는 항일 빨치산(항일유격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4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에 '백두산 정신을 만대에 이어나가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항일혁명선열들이 창조한 백두산 정신에서 근본핵은 수령결사옹위"라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나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신문은 김일성 주석의 항일투쟁을 상징하는 '백두산 정신'은 "혁명의 개척기에 위대한 수령님을 단결의 중심, 영도의 중심으로 받들어 모시고 백두의 생눈길을 헤친 강인한 신념과 의지"라며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사회주의 건설을 힘있게 다그쳐나가게 하는 사상 정신적 무기"라고 선전했다.
이어 "혁명의 첫 세대들이 발휘한 충실성의 전통, 단결의 전통을 영원한 피줄기로 삼고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두리에 더욱 철통같이 뭉쳐 주체혁명위업의 새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도 이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여맹(사회주의여성동맹) 간부들과 회원들이 24일 개선문광장에서 무도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수령결사옹위 정신'과 '자력갱생' 등을 주제로 한 혁명가요에 맞춰 춤을 췄다.
황해북도 청년동맹 일꾼(간부)과 청년 학생들은 정방산 혁명전적지 등을 답사했다.
김일성·김정일기금 이사회 이사는 창건 기념일을 즈음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축하 꽃바구니를 보냈다.
조선인민혁명군은 김일성이 만주에서 항일운동할 때 조직했다는 '빨치산'이다. 북한은 1978년부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인 1932년 4월 25일을 군 창건 기념일로 지정했다.
2018년부터는 건군절을 정규군 창설일인 2월 8일로 바꿨지만, 4월 25일에 첫 무장단체가 창설돼 인민군의 모태가 됐다며 여전히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으로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었던 2022년에는 대규모 열병식을 열었지만, 2023년부터는 눈에 띄는 행사를 치르지 않고 관련 기사 등에서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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