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게오르기스 도니스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SAFF)는 24일(한국시간) 도니스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7월까지다. 도니스 감독은 조만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취임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선임은 급작스러운 감독 교체 이후 이뤄진 결정이다. SAFF는 지난 17일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르나르 감독은 2024년 사우디 대표팀을 맡아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일본, 호주와 같은 까다로운 조에 속해 3위를 기록하며 4차 예선에 진출했다. 이후 인도네시아전 승리와 이라크전 무승부 등을 통해 결국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내며 성과를 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12월 열린 2025 카타르 아랍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1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이어진 3월 A매치에서도 이집트(0-4), 세르비아(1-2)에 연패를 당하며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결국 SAFF는 성적 하락과 분위기 반전을 이유로 결단을 내렸다.
후임으로 낙점된 도니스 감독은 풍부한 지도자 경험을 갖춘 인물이다. 그리스 출신인 그는 일리시아코스, AEL, AEK 아테네, PAOK, 파나티나이코스 등 자국 리그를 비롯해 아포엘 FC, 그리고 알힐랄, 알웨흐다, 알파테 등 사우디 무대에서도 다양한 팀을 지휘한 바 있다. 특히 중동 무대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대표팀 적응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니스 감독의 대표팀 합류로 공석이 된 알 칼리즈 사령탑은 거스 포옛 감독이 맡게 됐다. 알 칼리즈는 24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새로운 집에 온 것을 환영한다. 함께 야망과 도전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자”며 포옛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다가오는 월드컵 본선에서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카보베르데 축구 국가대표팀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쉽지 않은 조 편성 속에서 도니스 감독 체제의 사우디가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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