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이 미군과 협력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붙잡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이란 타스님 통신 보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이날 해상 규정을 위반했다며 에파미노데스(EPAMINODES)호를 나포했다.
혁명수비대 소속 해군은 “지난 6개월간 정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이 선박이 미국 항구를 여러 차례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여러 차례 경고를 무시하고 반복적으로 해상 규정을 위반했기에 나포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선박 나포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과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조치가 맞부딪히며 양국 간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 발생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앞서 지난 22일에도 이란 군의 사전 승인 없이 해협을 통과하려 했다는 명분을 내세워 선박 3척을 강제 나포한 바 있다.
미국은 대이란 해상 봉쇄가 본격화되기 전 이란 항구를 빠져나간 이란의 ‘암흑 선단(dark fleet·국제 제재를 피해 가며 원유 등의 불법 수송에 관여하는 유조선 등 선박 집단)’ 선박 2척을 인도·태평양 해역에 붙잡아둔 적이 있다.
미군에 따르면 나포된 선박들은 원유 운반선인 ‘티파니호’와 ‘머제스틱X호’다. 대형 컨테이너선인 투스카호 또한 미군의 회항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추진 장치가 무력화된 채 나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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