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협상팀이 25일 파키스탄으로 출발해 이란 대표단과 직접 마주 앉을 예정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일정을 공개했다.
파키스탄의 중재 하에 진행될 이번 회담에는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가 미국 측 대표로 참석한다. 대면 협상 요청은 이란 측에서 먼저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빗 대변인은 "생산적인 대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의 입장이 협상팀을 통해 전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차 협상의 수석대표였던 JD 밴스 부통령은 이번에는 본국에서 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다만 상황 전개에 따라 파키스탄 현지 투입도 가능하도록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대표단은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진두지휘한다. 아라그치 장관의 이슬라마바드 도착은 이르면 24일로 예상됐다.
양국 간 첫 번째 종전 협상은 지난 11∼1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개최됐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주간의 휴전 기한을 앞두고 21일 예정됐던 후속 협상 역시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 재개 협상에서는 테헤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선박 운항 정상화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레빗 대변인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의 최종 목표가 이란의 핵무장 저지임을 재확인했다. 그는 "현재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레드라인'에 대해서는 "농축 우라늄 인도와 함께 핵무기의 획득·보유·개발·제조를 포기하겠다는 확고한 약속"이라고 구체화했다.
백악관에서 진행된 후속 브리핑에서 레빗 대변인은 이란 내부 동향에 대해 "최근 며칠간 분명한 진전 조짐이 관측된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들의 발언을 지켜볼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기한을 '이란이 내부 의견을 조율해 단일화된 제안을 제시하고 협상이 어떤 방향으로든 마무리될 때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한편 레빗 대변인은 출산 예정을 이유로 브리핑 업무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역대 백악관 대변인 중 최연소인 29세의 그는 32세 연상 부동산 사업가 니콜라스 리치오의 배우자로, 2024년 7월 첫 아들을 출산한 데 이어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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