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찾은 정연두 본부장, 한미 기밀 갈등 봉합 나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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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찾은 정연두 본부장, 한미 기밀 갈등 봉합 나서 (종합)

나남뉴스 2026-04-25 00:06: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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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간 대북 기밀자료 공유를 둘러싼 마찰이 불거진 가운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고위급 접촉이 워싱턴에서 성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핵 외교를 총괄하는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이 미 국무부 청사에서 앨리슨 후커 정무차관을 면담했다.

현장에서 취재진이 양국 간 정보 갈등에 대해 질문하자 정 본부장은 "상대측 이야기를 충분히 경청한 뒤 한국 측 견해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짧게 답했다. 대북정책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후커 차관은 트럼프 1기 시절 북미 정상 간 협상 과정에 핵심적으로 참여한 인물이다.

이번 면담은 애초 계획에 없던 일정이 급히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의 원래 방미 목적은 오는 2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하는 핵확산금지조약(NPT) 당사국 회의 참석이었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비공개 채널로 전달된 민감 정보가 보호되기를 모든 협력국에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 지목은 피했으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 핵시설을 공개 언급한 것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워싱턴과 해당 사안을 놓고 긴밀히 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실제로 정보 제공이 축소됐는지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양국 실무 최고위급이 직접 만난 만큼 이번 협의가 갈등 완화의 전환점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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