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거스 포옛(58) 감독이 중동 무대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전북 현대를 K리그1 정상으로 이끌었던 지도자가 사우디 프로 리그(SPL)에서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사우디 프로 리그 소속 알 칼리즈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포옛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구단은 "거스 포옛 감독을 새로운 집으로 환영한다"라는 문구로 시작해 "함께 새로운 야망과 도전의 장을 써 내려가자. 알 칼리즈에 온 우루과이 출신 감독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공식 발표문 전반에는 포옛 감독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구단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 특히 '새로운 장', '야망', '도전'이라는 표현을 강조하며 단순한 감독 교체가 아닌 새로운 프로젝트의 출발점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공백 보강이 아닌 변화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알 칼리즈는 기존 지휘봉을 잡고 있던 게오르기오스 도니스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을 앞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사령탑 교체가 불가피해졌고, 그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포옛을 낙점했다.
구단 입장에서는 검증된 지도자를 통해 팀의 방향성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포옛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 양쪽에서 모두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현역 시절에는 스페인 레알 사라고사에서 유럽 무대를 경험한 뒤, 잉글랜드로 건너가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은퇴 이후에는 비교적 빠르게 지도자의 길로 접어들었고, 다양한 리그를 넘나들며 경험을 쌓았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시작으로 선덜랜드, 레알 베티스, 상하이 선화, 지롱댕 드 보르도 등 여러 팀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리스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바도 있다.
무엇보다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극적인 반전은 한국에서 나왔다. 2025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전 시즌 10위에 머물렀던 팀을 단기간에 재정비하는 데 성공했다.
강력한 조직력과 실리적인 전술을 앞세워 리그와 코리아컵을 모두 제패하며 '더블'을 완성했고, 팀의 명가 이미지를 되살리는 동시에 자신의 지도자 커리어 역시 다시 상승 궤도에 올려놓았다.
2025시즌 종료를 앞두고 전북과의 동행을 마무리한 포옛은 짧은 기간 휴식기를 가지고 다시 축구계로 복귀하게 됐다.
K리그에서 이뤄낸 극적인 반등을 발판으로 삼은 포옛 감독이 새로운 무대인 사우디에서도 같은 성공 공식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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