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올여름 자국에서 열리는 2026년 북중미 축구 월드컵 본선에 이란 대표팀의 참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국이 그들에게 올 수 없다고 통보한 바는 없다"며 월드컵 참가를 위해 미국을 찾는 이란 선수단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만약 그들이 오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그것은 그들의 결정"이라며 전적으로 이란 선수단의 판단에 달려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다만 그는 이란 군부와 연관된 자들의 입국은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그들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테러리스트 무리를 데리고 와서 기자나 트레이너인 척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NYT는 루비오 장관이 이같이 발언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빨리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이란 대표팀의 월드컵 참가에 대한 양국의 입장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이 문제와 관련해 이란 대표팀의 월드컵 출전 여부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가 지난달 말에는 이란 선수단의 입국은 환영하지만, 그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미국에 오는 것이 적절하지는 않다고 말을 바꿨다.
이란 스포츠부 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자 이란 대표단의 월드컵 참여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이란 정부 대변인은 이번 주 월드컵 참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란 대표팀은 지난해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으며, 이란이 출전하는 조별리그 3경기는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주 이란의 월드컵 출전과 관련해 "분명히 참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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