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유료 객석 점유율 개선…예당서만 체험할 경험 설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장한나 신임 예술의전당 사장이 자사 공연 정책의 혁신을 예고했다.
장 사장은 24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연예술 시장이 성장하고, 문화예술 소비도 늘어나고 있는데 예술의전당은 왜 같이 성장하지 않는지를 분명히 봐야 한다"며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그 답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첫 번째 혁신 과제로 저조한 유료 객석 점유율의 개선을 들었다. 그는 "예술의전당 유료 객석 점유율은 2024년 기준 약 36.6% 수준으로, 10자리 중 4자리도 (유료 관객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이 구조의 실체를 분명히 파악하기 위해 현장의 이야기를 듣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예술의전당의) 모든 사업을 관객이 실제로 선택하는지, 그 선택이 반복되는 구조인지, 그 결과가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한지 등 일관된 기준으로 다시 보겠다"고 강조했다.
예술의전당 공연 콘텐츠의 대대적인 변화도 예고했다.
장 사장은 "예술의전당은 넷플릭스, 유튜브, 여행, 각종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레저 등과 경쟁한다"며 "고객이 예술의전당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예술의전당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반드시 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고객층 확보도 강조했다.
장 사장은 "예술의전당은 MZ세대들의 핫플, 마니아들의 성지, 어린이와 청소년의 성장 놀이터, 직장인들의 재충전 쉼터"라며 "온 세대가 함께 즐기고 느끼고 성장하는, 하루 종일 고객의 발걸음이 멈추지 않는 문화예술 데스티네이션(목적지)이 돼야만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장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임명장을 받고 2029년 4월까지 3년 임기를 시작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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