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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 워싱턴 공항청(MWAA)과 워싱턴 D.C. 관광청(Destination DC)이 에어프레미아의 인천-워싱턴 D.C. 직항 취항을 계기로 한국 미디어·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만났다. 양 기관은 서울에서 설명회를 열고,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접근성과 여행 가치를 집중 소개했다.
폴 B. 밥슨(Paul B. Bobson) MWAA 항공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이 워싱턴 D.C.에서 직접 방한해 발표에 나섰으며, 한국 항공사로는 31년 만의 수도 직항 재개라는 점에서 양측 모두 이번 취항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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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환영사에서 이번 취항이 갖는 상징성을 강조했다. "한국 항공사로서 31년 만에 새롭게 취항하는 노선이고, 에어프레미아로서는 미국 다섯 번째 목적지"라며 "미 서부 두 곳, 동부 두 곳, 하와이에 이어 이제 미국 수도까지 연결되면서 미주 네트워크가 더욱 탄탄해졌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최근의 경영 환경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유가가 많이 올랐고 신규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신규 노선을 여는 게 부담은 되지만, 더 좋게 되려고 하는 하나의 시련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관심과 홍보로 손님들이 787 드림라이너와 함께 미국 여행을 선택한다면 여섯 번째, 일곱 번째 취항지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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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슨 부사장은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IAD)이 2023년부터 2025년 사이 3회 연속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공항'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총 이용객은 2,700만 명이며 이 중 국제선 여객이 1,050만 명에 달한다. 현재 36개 항공사 파트너와 함께 63개 국제 노선을 운영 중이며, 국내선 직항도 100개 이상 보유해 한국 여행객이 워싱턴을 거점으로 미국 전역을 연결하기에 유리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공항 시설에 대해서는 100억 달러(약 14조 7,000억 원) 규모의 리노베이션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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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접근성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됐다. 덜레스 공항에서 도심까지는 메트로 실버 라인(Silver Line)으로 50분 이내에 닿을 수 있으며, 요금은 주말 편도 약 2.5달러(약 3,760원), 평일 6.75달러(약 9,900원) 수준이다.
별도 교통카드 없이 신용카드나 스마트월렛으로 바로 탑승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밥슨 부사장은 "덜레스는 미국에서 공항 내 고속 지하철이 직결되는 몇 안 되는 공항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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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비용 측면에서도 워싱턴 D.C.는 경쟁 도시인 뉴욕 대비 뚜렷한 우위를 보인다. 3일 여행 기준 총 경비가 뉴욕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스미소니언 박물관 63곳과 내셔널 주(미주 유일의 자이언트 판다 무료 관람지), 75개 국가 역사 명소 등 100곳 이상의 주요 관광지가 무료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유료 관광지로는 CIA 실제 장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파이 박물관이 현지에서 가장 인기 높은 유료 박물관으로 꼽힌다.
비즈니스 수요 측면에서도 워싱턴 D.C. 권역은 주목할 만한 배경을 갖추고 있다. 가구 소득 중앙값이 11만 7,432달러(약 1억 7,260만 원)로 미국 내 최상위권이며, 한인 약 7만 6,000명이 거주하는 미국 내 두 번째 규모의 한인 밀집 지역이기도 하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보잉 등 연매출 20억 달러(약 2조 9,400억 원) 이상 기업 본사 80개 이상이 해당 권역에 집중돼 있어 양국 간 비즈니스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도 크다.
올여름은 워싱턴 D.C. 방문에 특수가 겹치는 시기다.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는 7월 4일 독립기념일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드론쇼·에어쇼가 예정돼 있다. 북중미 월드컵 경기는 워싱턴에서 직접 열리지 않지만, 고속철로 90분 거리인 필라델피아와 3시간대의 뉴욕·보스턴에서 경기가 열려 워싱턴을 거점으로 한 동부 멀티시티 여행 동선이 가능하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번 노선에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투입해 주 4회(월·수·금·토) 운항한다. 인천 출발 오전 10시, 워싱턴 D.C. 현지 도착 오전 10시 50분으로 도착 당일 일정 소화가 가능한 스케줄이다. 와이드 프리미엄 좌석 피치는 최대 46인치, 이코노미는 최대 35인치이며 클래스 구분 없이 기내식 2회와 생수·커피가 기본 제공된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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