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주식 시장 활황을 거론하며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이 이제 정상화하고 제자리를 찾아가는 상징적인 수치"라고 평가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정지열 인천 연수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어제 코스피가 장중 6500선을 돌파한 것은 참 놀라운 일"이라며 이 같은 주장을 폈다.
이날 정 대표는 과거 보수 정권의 경제 공약 이행 여부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입에 올리기도 별로 기분이 썩 좋지는 않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선 때 약속했던 코스피 공약이 지켜졌느냐"라며 "박근혜 정부 또한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과거 이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이른바 747 경제 성장 공약과 함께 임기 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대외적 여파와 정책적 한계로 인해 이를 끝내 달성하지 못했다.
박 전 대통령 역시 임기 중 코스피 3000 돌파를 국민에게 약속했으나 좁은 박스권 장세를 뚫지 못한 채 주식 시장 부양에 뚜렷한 한계를 보인 바 있다.
정 대표는 이러한 과거의 실패 사례를 분명하게 언급하며 현 정권이 이룩한 경제적 성과를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정 대표는 현재 주식 시장에서 나타나는 긍정적인 지표가 현 정권의 국정 운영에 대한 강력한 신뢰 회복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보이지 않는 신뢰 자본이 쌓였고 코리아 리스크가 제거되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누리는 시대로 이제 진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증권가에서 통용되는 코리아 리스크란 남북 분단이라는 특수한 지정학적 안보 불안과 국내 기업들의 불투명한 지배 구조 등으로 인해 한국 증시가 실제 내재 가치보다 턱없이 낮게 평가받는 고질적인 현상을 의미한다.
반대로 코리아 프리미엄은 경제의 구조적 체질 개선과 투명성 확보를 통해 국가와 기업의 가치가 국제 금융 시장에서 오히려 더 높고 합당하게 평가받는 상황을 뜻한다.
정 대표의 단호한 발언은 현 정부의 성공적인 출범과 개혁 의지가 이러한 오랜 할인 요인을 완벽하게 해소하고 새로운 국부 창출의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확신을 내포한다.
한국 증시의 대표적인 저평가 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에 대한 진단과 장밋빛 전망도 함께 이뤄졌다.
정대표는 "PBR 기준으로 아직도 우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코스피는 6500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7000과 8000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순자산비율을 의미하는 PBR은 기업의 주가를 1주당 순자산 가치로 나눈 값으로 이 수치가 1 미만이면 회사가 예금이나 부동산으로 가진 실제 자산 가치보다 주식 시장에서 매매되는 가격이 더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주식 시장은 그동안 탄탄한 수출 경쟁력과 우수한 기업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주 환원에 매우 인색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주요 OECD 회원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초라한 수치를 기록해 왔다.
그러나 최근 정부와 금융 당국 주도로 상장 기업이 자발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펴도록 강력하게 유도하는 이른바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시장의 체질이 개선됐다.
이 프로그램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배당금 확대 등 직접적인 주주 이익 환원 비율을 끌어올리고 기업 이사회 기능의 투명성을 보장하도록 독려한다. 이에 화답해 국내 주요 기업들이 연이어 대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하며 지수 상승에 막강한 동력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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