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트럼프는 독재자" 전북경찰 인권강의서 나온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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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트럼프는 독재자" 전북경찰 인권강의서 나온 발언 논란

연합뉴스 2026-04-24 17:18: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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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 "정치적 중립 경각심 없고 성적 불쾌감 발언"

강사 "인권과 관련된 얘기였고 성적 발언 한 적 없어"

전북경찰청 전북경찰청

[촬영 나보배]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경찰청이 진행한 인권 교육에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은 발언이 반복됐다는 참석자의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는 "하나부터 열까지 날조된 교육을 듣고 있으니 부아가 치밀었다"는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어제 100명이 훌쩍 넘는 경찰관들이 인권 교육을 받으러 강당에 모였다"며 "현업을 뒤로하고 직원들이 모인 건 이 교육이 필수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내란 극복을 위한 경찰관의 마인드'를 소제목으로 한 강의에서 (강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꿈에 나와 복권을 샀다.', '윤석열과 트럼프는 독재자이며 이름도 발언하기 싫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사는 어째서 경찰공무원의 기본인 정치적 중립에는 아무런 경각심이 없느냐"며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을 들으러 그 많은 경찰관이 그곳에 모인 것이냐?"고 물었다.

글쓴이는 교육 도중 강사가 남녀 경찰관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성적 불쾌감을 주는 발언도 했다고 적었다.

그는 "중간에 웃으라고 한 농담인지 뭔지 (그 발언을 들으면서) 평소 성인지 감수성이 어떠한지를 넘어 그 사람의 사회생활마저 짐작게 했다"고 전했다.

전북경찰청 내부에서는 전날 강의에서 나온 발언을 두고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견해와 '농담으로 넘길 수 있는 이야기'라는 의견이 각각 나왔다.

해당 강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서두에 '복권을 샀다'라거나 '독재자'라는 발언을 한 건 맞다"라면서도 "강의 전반은 인권과 관련된 이야기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쓴이가 주장한) 성적인 발언은 전혀 한 적이 없다"며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황당해했다.

전북경찰청은 익명 게시판을 통해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강사는 타 경찰관서에서도 섭외할 정도로 유명한 분"이라며 "교육받은 직원들을 상대로 어떠한 경위에서 그러한 발언이 나왔는지 파악해보겠다"고 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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