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가 자본시장 호조와 이자이익 개선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농협금융은 2026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8,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5.2% 늘어나며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시장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된 환경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균형 잡힌 성장 구조가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 이자이익 2.2조…NIM 개선이 성장 견인
이자이익은 2조2,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자금 이동 확대 등 성장 제약 요인이 있었지만, 핵심예금 확대와 기업여신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가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특히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12월 1.67%에서 올해 3월 1.75%로 상승했다. 기업여신도 전년 대비 6.1% 성장하며 이자이익 기반을 확대했다.
◆ 비이자이익 9,036억…증권·운용 '실적 견인'
비이자이익은 9,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급증했다. 주식시장 거래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와 자산운용 규모(AUM) 증가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수료이익은 7,637억원으로 60.5% 늘었고, 유가증권·외환 등 관련 이익도 32.7% 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농협은행이 5,577억원, NH투자증권이 4,75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128.5%, NH-Amundi자산운용은 117.5% 증가하며 그룹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 건전성 '업계 최고 수준'…생산적금융 7.5조 공급
농협금융은 자산건전성 지표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5%,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6.54%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7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85%로 상승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지난 1월 출범한 '생산적금융 특별위원회'를 통해 3개월 만에 생산적·포용금융 7.5조원을 공급했다. 이와 함께 경남 창원에 동남권 해양·항공·방위산업 종합지원센터를 개설하고 향후 5년간 10조원 규모 금융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전국 1,200여 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밀착형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실물경제와 자본시장 지원을 병행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뉴스 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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