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체제가 '최대 악재' …오세훈 "눈에 덜 띄는 게 도와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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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체제가 '최대 악재' …오세훈 "눈에 덜 띄는 게 도와주는 것"

프레시안 2026-04-24 16:30: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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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40일 앞두고 장동혁 대표가 '사퇴 요구'를 일축한 가운데, 각 지역에서는 장 대표를 향한 불만 여론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선거 핵심 지역인 서울과 부산 등의 주자들은 장 대표 2선 후퇴를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시장은 24일 TV조선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현장에서 뛰는 광역·기초 후보들은 솔직한 심정이 '장 대표가 눈에 좀 덜 띄면 좋겠다. 그게 도와주는 거다' 이런 입장은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금 창당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이 나왔기 때문에 이 정도 됐다면 대표가 책임감을 느끼고 활동 반경을 줄여주는 게 오히려 선거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자숙이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이제 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5%로 지난 2020년 9월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바꾼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지난 20~22일 만 18세 이상 1005명 대상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7.7%.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부산시장 후보인 박형준 시장도 BBS 라디오에서 "이제 중앙당에서도 과거와는 달리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의 지역선대위 개념이 아니라, 지역선대위 중심의 중앙선대위 지원 체제로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가 중심이 되는 중앙당 선대위 역할을 축소하고, 지역별 독자 선대위 운영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부산도 지역선대위를 지역 국회의원 모두와 함께 구성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여당의 여러 실책이 있는데도 이슈화가 제대로 안 되고, 국민 여론에 반영이 안 되는 이유는 국민의힘 내부가 지리멸렬하기 때문"이라며 "당 지도부가 훨씬 더 귀를 열고, 자기 성찰적인 자세로 임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장 대표 거취에 관해 박 시장은 "선거 40일 남았는데 지금 당 지도부를 바꾼다고 무슨 뚜렷한 방법이 있겠나"라면서도 "당 지도부가 지역선대위를 중심으로 이번 선거를 집중적으로 치르는 방침을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선대위를 활성화는 지방선거 국면에서 사실상 장 대표의 2선 후퇴를 의미한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우리 내부에 여러 갈등으로 인해 힘이 하나로 모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목했다. 그는 전날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을 통해 자신을 향한 당내 쓴소리를 두고 "해당 행위"라며 "싸울 상대를 제대로 식별하고 제대로 싸워야 할 때"라고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장 대표는 사퇴 요구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가 된 이후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달려왔다.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라며 "최선을 다해 지방선거를 마무리하고, 당당하게 평가받겠다. 방미에 대해서도 성과로 평가받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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