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다가오는 4월 25일 토요일 오후 5시 15분(현지시간)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FA컵 결승 진출을 향한 양보 없는 한 판 승부가 펼쳐진다. 4시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는 거함 맨체스터 시티와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으로 아스널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4강에 오른 사우샘프턴이 격돌한다. 막강한 스쿼드와 경험을 자랑하는 맨시티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사우샘프턴의 '자이언트 킬링'이 또 한 번 일어날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일격을 당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지만,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하며 흔들림 없는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주말 번리 원정에서 1-0 신승을 거두며 골 득실 차로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하는 등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해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유독 이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온 맨시티는 이번 승리를 통해 4시즌 연속 FA컵 결승 무대를 밟겠다는 각오다. 비록 주중 리그 경기 후유증으로 일부 주전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으나 나단 아케, 리코 루이스, 필 포든 등 벤치 멤버들의 기량 역시 출중해 로테이션 가동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골문은 컵대회 전담인 제임스 트래포드가 지킬 가능성이 높다.
반면 톤다 에케르트 감독의 지휘 아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원정팀 사우샘프턴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시즌 중반 지휘봉을 잡은 에케르트 감독은 무기력했던 팀을 빠르게 재건하며 모든 대회 20경기 무패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지난 8강전에서는 우승 후보 아스널을 격파하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비록 주중 브리스톨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승격(1, 2위) 가능성은 다소 희박해졌지만 오히려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번 4강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주축 수비수 잭 스티븐스의 부상 결장 의심은 뼈아프지만, 강력한 압박과 짜임새 있는 역습으로 다시 한번 기적을 노린다.
최근 전적과 객관적인 전력 차이를 고려할 때 맨시티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된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두 차례 맞대결에서 맨시티가 1승 1무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긴 했으나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고 지난 2023년 리그컵에서는 사우샘프턴이 맨시티를 2-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FA컵 4강 무대에서 3연속 무실점 승리(이 중 2경기는 2골 차 이상 대승)를 거두며 토너먼트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맨시티의 경험과 집중력은 사우샘프턴이 넘기 힘든 거대한 장벽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스널을 꺾은 사우샘프턴의 저력을 결코 무시할 수 없으나 과르디올라 감독 특유의 철저한 대비와 막강한 화력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판단되며 2-0 스코어 맨시티의 무난한 승리와 함께 결승 진출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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