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임나래 기자] 현대건설이 압구정 재건축 사업에 단지 내 이동까지 포함한 ‘모빌리티 설계’를 도입한다.
현대건설은 24일 압구정 2·3·5구역을 연결하는 입주민 전용 DRT(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DRT는 정해진 노선 없이 이용자의 호출에 따라 실시간으로 경로를 조정하는 교통수단으로, 수요 기반 최적 경로를 제공한다.
압구정 재건축 단지는 약 1만 세대 규모로, 하나의 소규모 도시에 준하는 생활권을 형성한다. 특히 2구역에서 3·5구역까지 주요 거점 간 거리가 최대 1.4km에 달해 단지 내부 이동 수요가 큰 만큼, 효율적인 이동 수단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꼽혀 왔다.
현대건설은 DRT 도입을 통해 이동 효율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체 분석에 따르면 ‘압구정 5구역~잠원 한강공원’ 구간 이동 시간은 기존 20~45분에서 10~14분 수준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대기 시간과 정차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이 줄어들면서 이동 편차도 함께 감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노선 설계 역시 실제 생활 동선을 반영했다. 압구정역(3호선)과 압구정로데오역(분당선), 현대·갤러리아백화점, 한강 수변,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주거·상업·여가 공간 간 이동을 통합한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2월 현대자동차와 ‘모빌리티 기반 건설산업 특화 서비스’ 공동 기획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현대차의 수요응답형 서비스 ‘셔클’은 실증 과정에서 대기시간 약 71%, 도보 이동시간 약 88% 감소 효과를 확인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공동주택 특화형 DRT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단지 내외 주요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이동 부담을 줄이면 생활 경험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며 “압구정을 주거를 넘어 이동까지 설계된 미래형 생활권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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