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직썰] 오세훈 “장 대표, 눈에 안 띄는 게 도움” vs 장동혁 “내 사전엔 사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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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직썰] 오세훈 “장 대표, 눈에 안 띄는 게 도움” vs 장동혁 “내 사전엔 사퇴 없다”

직썰 2026-04-24 15:18: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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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정보 누설 논란이 제기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의 내용과 현안 브리핑을 마친 뒤 이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정보 누설 논란이 제기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의 내용과 현안 브리핑을 마친 뒤 이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김봉연 기자]  6·3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야권의 내홍이 벼랑 끝으로 치닫고 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이 15%라는 미증유의 수치로 추락하며 ‘지도부 책임론’이 불을 뿜는 가운데,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현 시장과 장동혁 대표가 거취를 두고 정면충돌했다.

현장 후보들은 “대표가 안 보이는 게 선거를 돕는 것”이라며 사실상 자숙을 요구했으나, 장 대표는 “사퇴는 내 정치가 아니다”라며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오세훈 “창당 이래 최저 지지율…장 대표 활동 줄여야 도움”

오 시장은 24일 TV조선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장 대표를 향해 참아왔던 독설을 쏟아냈다. 오 시장은 “현장에서 뛰는 후보들의 솔직한 심정은 장 대표가 좀 눈에 덜 띄었으면 좋겠다, 그게 도와주는 것이라는 입장”이라며 “이제 자숙이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왔다”고 직격했다.

특히 여론조사 지지율 폭락을 거론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오 시장은 “창당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이 나왔기 때문에 이 정도 됐다면 대표께서 좀 책임감을 느끼시고 활동 반경을 줄여주시는 게 오히려 선거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야권의 사령탑이 오히려 선거 운동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현장의 절박한 비명으로 해석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광화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현장을 찾아 빗물배수터널 추진현황 보고를 듣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광화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현장을 찾아 빗물배수터널 추진현황 보고를 듣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상황 나쁘다고 사퇴? 그런 건 ‘장동혁 정치’ 아니다”

장 대표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거취에 대해 “여러 고민을 하겠다”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으나, 오후 들어 SNS를 통해 사퇴론을 정면으로 일축했다.

장 대표는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 그런 정치는 장동혁 정치도 아니다”라며 강한 완주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방미 성과도 시간이 지나면 보일 것”이라며 자신을 둘러싼 ‘가짜 외교’ 논란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 의지를 다졌다.

◇‘방미 거짓말’ 논란에 폭발한 당내 비판…“식물 지도부 패싱하자”

장 대표의 버티기에도 불구하고 당내 여론은 이미 임계점을 넘은 모양새다. 특히 미 국무부 차관보 면담 여부를 둘러싼 ‘진실 게임’은 불에 기름을 부었다.

조은희 의원은 이를 “대국민 기만극”으로 규정했고, 배현진 의원은 “거짓말로 당비를 썼다면 당무감사 대상”이라며 압박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장 후보들 사이에서는 ‘지도부 패싱’이 노골화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는 “당이 식물인간 상태”라며 중앙당과 결별한 독자 선거 체제를 선언했다. 배현진 의원 역시 “지도부의 권위가 이미 소멸했기 때문에 5월 중순 후보 등록이 끝나면 시도당 중심의 선거가 될 것”이라며 장 대표의 영향력을 부인했다.

지방선거를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제1야당은 ‘지지율 쇼크’와 ‘지도부 리스크’, 그리고 ‘내부 권력 투쟁’이라는 삼중고에 빠졌다. “끝까지 평가받겠다”는 장 대표와 “자숙하라”는 후보들 사이의 평행선이 계속되면서, 야권 전체가 공멸의 위기감 속에 휩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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