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박영민 기자 = 경남 진주 CU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사고 이후 투쟁 중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사측인 BGF로지스와 교섭 테이블에 다시 앉았다.
화물연대와 BGF로지스는 24일 오후 2시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한 호텔에서 교섭 회의를 시작했다.
BGF로지스는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다.
이번 교섭은 지난 22일 양측이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서 상견례를 한 뒤 대전에서 첫 실무교섭을 연 지 이틀 만에 성사됐다.
이날 회의에는 화물연대 측에서 김종인 정책교섭위원장과 최삼영 부위원장 등 4명이, BGF로지스 측에서 물류팀장과 노무사 등 실무진 5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회의실로 향했다.
교섭에 앞서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11시께 진주 CU 물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BGF로지스가 교섭 하루 만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며 "이미 진행된 교섭조차 부정하며 열사와 유가족을 기만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BGF로지스도 화물연대와 실무교섭을 한 것이 아니라 '협의'를 한 것뿐이라며 화물연대의 사용자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은 바 있다.
앞서 지난 20일 오전 10시 32분께 CU 물류센터 앞 집회 현장에서 비조합원이 운전하던 화물차가 화물연대 조합원을 치고 지나가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다.
화물연대는 사측의 가처분 신청 취하와 진정성 있는 교섭 이행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ymp@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