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퇴직공무원이 펴낸 현대판 목민심서 '국민의 진정한 머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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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퇴직공무원이 펴낸 현대판 목민심서 '국민의 진정한 머슴'

연합뉴스 2026-04-24 14:53: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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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공직 생활 박금석 전 하동부군수…공직사회 길잡이 기대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한 퇴직 공무원이 '목민심서'를 본떠 현대 공직자의 업무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는 '국민의 진정한 머슴'이란 책을 펴냈다.

저자는 경남 하동군 부군수를 끝으로 2021년 퇴직한 박금석(65) 씨.

다산 정약용이 쓴 목민심서는 고을 수령 등 백성을 다스리는 조선시대 벼슬아치(목민관)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다룬 책이다.

박씨는 "공무원을 꿈꾸거나 공직에 몸담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목민심서를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한문으로 되어 있고, 해설서조차 난해해 대부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직접 책을 쓰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목민심서는 공직자의 소명과 윤리, 청렴과 부패 방지, 현장 중심의 실무 지침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12조로 구성된 목민심서 체계를 유지하면서 산업화, 디지털화한 21세기 행정 현실을 반영해 신규 공무원에게는 공직 입문 길잡이가 되고, 지자체장·관리자에게는 정책 수립 지침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직일 때부터 목민심서에 천착했다.

여름휴가 때 정약용이 유배 생활을 한 전남 강진을 찾아 그의 사상, 철학을 체험했고 경남인재개발원 교관을 하면서 신임 공무원을 대상으로 목민심서를 주제로 토론, 현장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국가인재개발원에 목민심서를 교육과정으로 편성·운영하도록 건의해 실제 교육과정에 반영되도록 했다.

저자는 1988년 경남도청 7급 공무원 공채에 합격해 2021년 하동군 부군수(서기관)를 끝으로 퇴직할 때까지 33년을 도청과 경남 일선 시군에서 근무했다.

이 책은 지방공무원으로 33년 일한 저자의 실무경험담을 담은 '잠들지 않는 공무원'에 이은 그의 두 번째 저서다.

박금석 씨가 쓴 '국민의 진정한 머슴' 박금석 씨가 쓴 '국민의 진정한 머슴'

[박금석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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