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르타=한스경제 박성태 기자 |전남 여수 율촌산단에 위치한 (주)디엠티(DMT Co., Ltd.·대표 허만)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솔라테크 자카르타 2026’에 참가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디엠티는 중소기업 중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익스펜션 조인트(Expansion Joint) 전문 제조기업이다. 익스펜션 조인트는 발전소, 제철소, 석유화학 플랜트, 상하수도관 등 산업 배관 설비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으로 배관의 열팽창과 진동, 압력 변화를 흡수해 설비 파손을 막는 역할을 한다.
디엠티 엔지니어 이현필 부장은 “배관은 운전 과정에서 온도 변화에 따라 늘어나고 줄어든다”며 “이때 발생하는 힘을 흡수하지 못하면 배관이 손상될 수 있어 익스펜션 조인트는 산업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부품”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 설립된 디엠티는 약 18년 동안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현재 직원 수는 약 50명, 연 매출은 150억 원 규모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여수 율촌산단 내 공장 부지는 약 3500평으로 익스펜션 조인트 전문 제작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수준이다.
디엠티의 대표 기술은 PTFE, 이른바 테프론 익스펜션 조인트다. 해당 제품은 내식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부식성 가스와 유체가 흐르는 화학·발전 플랜트 배관에 적합하다. 디엠티는 이 분야에서 국가 신기술 인증인 NET와 신제품 인증인 NEP를 모두 확보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수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디엠티는 최근 수출 확대 성과를 바탕으로 2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며 해외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회사는 그동안 국내외 EPC 업체를 통해 수출을 진행해 왔으나, 최근에는 해외 바이어와 직접 접점을 넓히는 방식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 부장은 “기존에는 EPC 업체를 통한 수출이 많았지만 이제는 직접 해외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 전시회와 상담회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견적 요청도 꾸준히 늘고 있어 직접 수출 확대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영업팀 주현정 대리는 “수출 상담회는 여러 차례 참여했지만 해외 박람회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솔라테크 전시 특성상 주력 제품과 직접적 연관성은 제한적이지만, 현지 산업 인프라 시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디엠티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산업 플랜트 시장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지속적으로 해외 박람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발전소와 석유화학, 제철, 산업단지 등 배관 설비 수요가 꾸준한 만큼 향후 직접 수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부장은 “산업 부품은 문제가 없고 컴플레인이 없다는 것이 곧 신뢰”라며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디엠티의 이름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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