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박진석 부구청장(가운데)이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 및 성무건설 관계자와 함께 지역 전문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동구 제공)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위축된 건설 현장에 지역 업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동구 지역 경제 활성화에 파란불이 켜졌다.
부산 동구는 4월 23일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 및 성무건설 주식회사와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및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하도급 80% 확보...지역 자재·인력 우선 조달
이번 협약은 좌천동 노유자시설 신축공사를 기점으로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참여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여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의 핵심은 시공사인 성무건설이 해당 공사 진행 시 지역 업체의 하도급 참여 비율을 80%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현장에 투입되는 각종 건설장비와 자재를 부산 지역 내에서 우선적으로 조달하는 것이다.
이는 공사 대금의 상당 부분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 내에 머물게 해 가시적인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고 있다.
단순한 물량 배정을 넘어 공정한 건설 문화 정착을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협약 기관들은 불법 하도급 행위를 근절하고 건설 근로자의 임금 체불을 예방하는 등 안전하고 투명한 공사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구는 이러한 상생 협력 모델이 민간 건설 현장 전반으로 확산돼 지역 건설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 일자리 창출과 상생 행정...지역 경기 부양 집중
박진석 동구 부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이번 협약이 지역 건설업계의 활로를 열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공사에 지역업체가 더 많이 참여해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시공사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구는 이번 협약이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공사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현안을 긴밀히 소통하며 원활한 진행을 도모할 계획이다.
동구는 앞으로도 관내에서 진행되는 각종 공공 및 민간 건설 사업에 지역 업체가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 나갈 전략이다.
이는 지역 전문건설업계의 자생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관련 종사자들의 고용 안정을 이끌어내는 핵심 동력이 돼줄 것으로 보인다.
구는 이번 상생 협약이 지역 건설 산업의 재도약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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