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창사 50년 만에 첫 대규모 명퇴 단행…AI 투자 역풍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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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창사 50년 만에 첫 대규모 명퇴 단행…AI 투자 역풍 본격화

나남뉴스 2026-04-24 11:45: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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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회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명예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최근 사내 메모를 통해 미국 근무자들에게 '일회성 은퇴 프로그램'이 안내됐다.

이번 프로그램의 적용 대상은 시니어 디렉터급 이하로, 나이와 재직 기간을 합산한 수치가 70을 초과하는 장기 근속자들이다. 지난해 6월 기준 미국 내 임직원 12만5천여 명 가운데 약 7%가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미 콜먼 최고인사책임자는 메모에서 새 회계연도가 개시되는 오는 7월 이전까지 조직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수십 년간 헌신하며 오늘날의 MS를 일궈낸 분들도 신청 대상에 포함된다"며 "충분한 지원 아래 스스로 새로운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을 열어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결정이 MS가 직면한 구조적 딜레마를 여실히 드러낸다고 분석했다. 2022년 말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잡고 인공지능 열풍을 선도해온 MS지만, 핵심 유료 서비스 '365 코파일럿' 이용률은 'MS 365' 전체 구독자 4억5천만 명 대비 3%에 불과한 실정이다.

천문학적 인프라 지출 대비 수익 회수 속도가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돈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 MS는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 중 주가 성적이 가장 부진했다. 특히 주력 수입원인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둔화와 오픈AI 기술 의존도에 대한 불안감이 겹치며 1분기에만 주가가 약 24% 급락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분기 기준 최대 낙폭이다.

회사 측은 이번 명예퇴직 프로그램에 대해 공식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MS는 지난해 여름에도 AI 관련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인력 감축을 시행한 바 있다.

경쟁사들 역시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메타는 23일 전체 인력의 약 10%를 줄이겠다고 공표했으며, 아마존 또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약 3만 개 일자리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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