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억 피해 음성 공장 화재 '원인 미상'…국과수 "특정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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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억 피해 음성 공장 화재 '원인 미상'…국과수 "특정 불가"

연합뉴스 2026-04-24 11:36: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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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조사 마무리 예정, 고용부 안전관리 위반 여부 조사 중

'2명 실종' 생활용품 공장 화재 현장 합동감식 '2명 실종' 생활용품 공장 화재 현장 합동감식

(음성=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3일 오전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이 2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충북 음성군 생활용품 공장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2026.2.3 [공동취재] chase_arete@yna.co.kr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외국인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충북 음성군 생활용품 공장 화재의 원인 규명이 미궁에 빠졌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2월 '현장이 소훼·변형돼 화재 원인과 지점을 특정할 수 없다'는 감식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소방당국은 이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원인 미상'으로 화재 원인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한국전기안전공사도 별도의 감식을 진행 중이지만 비슷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보건공단에 감식을 의뢰한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이날 "현장이 모두 소실돼 감식에 한계가 있고, 각 기관의 감식 결과를 종합해 결론을 내리는 방식이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긴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화재 원인과 별개로 업체 관계자들이 안전 관리 조치를 규정대로 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외국인 근로자가 미처 대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고 보고 공장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앞서 지난 1월 30일 오후 2시 55분께 이 공장에서 불이 나 폐기물 처리 업무를 하던 용역업체 소속 네팔 국적 20대 근로자가 숨지고 카자흐스탄 국적 50대 근로자가 실종됐다.

경찰 등 관계기관은 인근 CCTV를 통해 화재가 1층 집진실 내부에서 시작된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곳에서 근무하던 외국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면서 원인 규명에 난항을 겪어왔다.

당시 화재는 공장 3개 생산동(2만4천170㎡)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230억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2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주변 공장 3곳 등을 포함한 총 피해액은 350억원으로 집계됐다.

chase_are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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