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제 1분기 깜짝 성장에 달라진 분위기···연간 3.0% 성장 전망까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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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 1분기 깜짝 성장에 달라진 분위기···연간 3.0% 성장 전망까지 나와

투데이코리아 2026-04-24 11:07: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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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중구 부둣가에 수출 대기 중인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인천 중구 부둣가에 수출 대기 중인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미국·이란 전쟁 여파에 올해 우리나라 연간 경제성장률 2.0% 달성에 대한 기대치가 다소 낮아졌으나, 1분기 깜짝 성장률을 기록하며 다시금 연간 성장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생기는 중이다.

24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1.7%를 제시했다. 이는 기존 지난해 12월 전망(2.1%) 대비 0.4%p(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치다.

OECD는 “한국 등 중동 에너지 수입 비중이 큰 일부 아시아 국가의 경우 전쟁 장기화시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생산 활동에 부담이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도 지난 2월 전망에서 올해 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2.50%) 동결과 함께 예상을 바꿔 성장률이 2.0%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통위는 “중동사태 이후에는 경제심리가 약화되고 일부 업종에서 생산차질이 발생하는 등 성장의 하방압력이 증대되는 모습”이라며 “다만 이러한 성장경로는 중동사태 전개상황 및 통상환경 변화, 반도체 경기 및 내수 회복 흐름 등에 크게 영향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우 이달 14일 기존 지난 1월 전망치인 1.9%를 유지했다.

다만 최지영 IMF 상임이사는 워싱턴 D.C.에서 재정경제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란 문제가 없었으면 우리 성장률은 IMF가 더 높게 전망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에 대한 평가는 올해 1분기 1.7%의 깜짝 성장률을 기록하며 다소 바뀌는 분위기다. 이는 기존의 한은 전망치(0.9%) 대비 2배 가까이 높게 나온 수준이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1분기 성장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민간 소비가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 반도체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올해 한국에 대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끌어올렸다.

먼저 JP모건은 2.2%에서 3.0%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강한 수출과 설비투자를 반영해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2.2%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며 “중기적으로는 기술 사이클과 이에 따른 기업이익 개선이 설비투자 증가와 순수출 기여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은행도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9%로 수정했으며 노무라는 2.3%에서 2.4%로 소폭 올렸다.

박정우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1.7%는 시장 컨센서스인 0.9%나 노무라 전망치인 1.2%를 크게 웃도는 수치”라며 “강한 1분기 GDP 수치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2.3%에서 2.4%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동전쟁의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경제 하방요인 역시 여전한 상황이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1분기는 3월 하순까지 선박이 국내에 들어오는 등 90일 중 열흘 정도 영향을 받았다”며 “중동전쟁 영향을 물가 상방압력이 커지고 성장 하방압력이 생겼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그 영향은 4월부터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OECD, IMF 전망을 보더라도 방향성이 다 다르고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 것이냐는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쟁의 부정적 영향과 반도체 수출 호조 등 긍정적 효과 중 누가 클지에 따라 2분기, 연간 성장률이 결정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재정경제부 또한 “2분기에는 1분기 큰 폭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중동전쟁 영향 본격화 등이 중첩되며 전기 대비로는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연간 성장 전망은 중동전쟁 전개 양상 등 높은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할 시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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