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가운데 롯데와 신세계가 국내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지원에 나서며 K브랜드의 해외 판로 확대에 힘을 보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전날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한·베트남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열었다. 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마련된 행사로, 국내 기업과 베트남 현지 바이어 간 상담과 쇼케이스가 함께 진행됐다.
롯데홈쇼핑은 이날 국내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쇼케이스와 수출 상담을 열었다. 회사는 홈쇼핑 사업의 특성을 살려 쇼케이스 스튜디오에서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에서는 기능성 탈모 샴푸 브랜드 그래비티, 프리미엄 기저귀 브랜드 로맘스 등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 소개됐다. 롯데홈쇼핑은 동남아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와 틱톡 라이브 등을 통해 방송을 송출하고 실시간 판매도 병행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 시청자는 5만2000명에 달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현장에서 진행된 유통 바이어 상담은 현지 유통채널 입점과 수출·총판 계약 논의로 이어졌다. 단순 전시를 넘어 실제 판로 확보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베트남에서 쇼케이스와 수출 상담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K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K뷰티 브랜드의 베트남 수출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신세계백화점은 행사장에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쇼케이스를 열고 국내 K뷰티 브랜드를 현지 기업인과 바이어들에게 소개했다.
이번 쇼케이스에 참여한 K뷰티 브랜드는 쿤달, 아이레시피 등 총 8개사다. 신세계백화점은 현지 기후와 소비자 선호, 제품 기능 등을 고려해 베트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베트남 진출 방안과 공동 상품 기획 가능성 등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도 행사에 참여했다. W컨셉은 보테로, 토니웩 등 총 6개 브랜드를 선보이며 K패션 알리기에 나섰다. 행사장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강경성 코트라 사장도 방문해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사장과 쇼케이스 현장을 둘러봤다.
박주형 사장은 "신세계는 올해 본격적으로 정부 지원과 함께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중심의 K브랜드가 미국, 대만, 일본 등 세계적인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계기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는 우리 경제사절단 109개사를 포함해 공공기관과 기업인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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