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경유 3년 9개월 만에 200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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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경유 3년 9개월 만에 2000원 돌파

투데이코리아 2026-04-24 11:05: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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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휘발유에 이어 경유 가격도 약 4년 만에 2000원을 넘어섰다.

24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ℓ당 2000.06원으로 전날(23일) 대비 0.22원 올랐다. 전국 평균 최고가는 ℓ당 2580원, 최저가는 1919원이다.

경유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선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을 받았던 2022년 7월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유 평균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전날 대비 0.78원 상승한 2030.57원이었다.

이어 제주(2020.30원), 강원(2005.35원), 충북(2004.99원) 순으로 높았으며 가장 낮은 곳은 대구(1983.04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유 전국 평균가는 이달 초 1900원을 넘어선 뒤 2주 만에 90원 이상 올랐다. 지난 14일 1990원을 넘긴 이후로는 약 1~2원씩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전날 대비 0.41원 오른 ℓ당 2006.17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ℓ당 2044.58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대구가 ℓ당 1990.8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달 초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 충돌 등으로 인해 올랐으며, 이는 국내 유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23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05.07달러로 전장 대비 3.1% 올랐으며, 뉴욕상품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도 배럴당 95.85달러로 3.11% 상승했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된다.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3차 최고가격 고시 이후 14일 동안 전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ℓ당 각각 186.8원, 184.2원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13일부터 정유사의 공급가격을 2주 단위로 제한하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날 0시부터 적용된 4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은 휘발유 ℓ당 1934원, 경유 ℓ당 1923원으로 3차에 이어 또다시 동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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