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이 이번 주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추가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23일(현지시간)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으며, 이는 전쟁 개시 이후 두 번째 기뢰 부설 작전에 해당한다.
미군 정보당국은 이란의 이러한 움직임을 사전에 포착해 실시간으로 추적해왔다. 관련 보고를 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강경 대응 방침을 즉각 천명했다. 해협 내 기뢰를 부설하는 선박은 크기와 관계없이 모두 사격해 침몰시키라는 명령을 해군에 하달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소형 선박이라 해도 주저 없이 격침하라"고 강하게 지시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개전 초기 이란의 대형 기뢰 부설함과 저장 시설 90% 이상을 타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해안 지역 곳곳에 비축된 기뢰는 여전히 상당량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이란은 어선 규모의 소형 선박을 기뢰 살포에 동원하고 있어 탐지와 대응이 쉽지 않다. 이들 선박에는 로켓 발사기와 기관총까지 탑재돼 민간 상선을 위협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첫 번째 기뢰 작전 당시 이란이 설치한 기뢰는 100기 미만으로 추산된다. 이번 추가 설치 규모에 대해서는 미군이 파악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지나 구체적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대응함을 배치하고 수중 드론을 가동해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같은 날 미 해군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가 중부사령부 작전 구역에 진입했다. 이로써 중동 해역에 전개된 미국 항공모함은 총 3척으로 늘어났으며, 이란에 대한 해상 압박 수위는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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