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내구 레이스 무대가 한층 진화된 형태로 돌아왔다.
2026 인제 GT 마스터즈가 4월 26일 강원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르며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은 단순한 대회 개막을 넘어 ‘정통 내구레이스’로의 방향성을 명확히 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개막전 슬로건은 ‘Push Your Limit’. 이름 그대로 참가자 모두가 한계를 시험하는 무대다. 대회는 클래스 체계 개편과 함께 경쟁 구조를 재정비했다. ‘마스터스 1~3, N, N-evo 등 5개 클래스’로 운영되고, 총 30대 경주차와 69명의 드라이버가 출사표를 내 시즌 초반 주도권 경쟁에 나선다.
레이스 포맷 역시 내구레이스의 본질에 더욱 가까워졌다. 오전 예선을 통해 그리드를 확정한 뒤, 결승은 3시간 연속 주행으로 진행된다. 짧은 스프린트 레이스와 달리 이번 무대는 드라이버 개인의 속도보다 팀 전체의 운영 능력이 승부를 좌우한다. 타이어 관리와 연료 전략, 드라이버 체인지 타이밍까지 모든 요소가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결과로 이어지는 구조다.
특히 ‘스틴트(Stint)’ 전략이 핵심 변수로 떠오른다. 제한된 조건 속에서 각 구간별 주행 강도를 어떻게 배분할지 피트스톱 시점을 언제 가져갈지에 따라 레이스 흐름이 크게 달라진다. 이는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엔지니어링과 팀워크의 완성도를 시험하는 내구레이스 특유의 묘미다.
이번 개막전에서는 김현석·원대한(루트개러지)조가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시즌 마스터스 1 클래스 전 경기 우승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현석은 “내구레이스는 드라이버 혼자 잘해서는 결코 이길 수 없는 경기”라며 “팀원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완성도 높은 레이스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원대한 역시 “한계에 도전하되 팀 전체의 합을 최우선으로 두고 안정적인 완주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장 치열한 경쟁은 참가 규모가 가장 큰 마스터스 3 클래스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다양한 팀이 몰리며 레이스 전개 양상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전략과 변수 대응 능력이 순위를 가를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회는 트랙 위 경쟁뿐 아니라 관람 요소도 강화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금호 BMW M’과 ‘GR86 Cup 트랙데이’가 서포트 프로그램으로 함께 운영되고, 다양한 주행 콘텐츠를 통해 현장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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