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 가격이 ℓ당 2000원을 넘어서는 등 국내 유류 가격이 다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ℓ당 2000.1원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 휘발유 역시 ℓ당 2006.2원으로 올라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제주를 중심으로 이미 2000원대를 넘어섰으며, 강원·충북 등 주요 지역에서도 2000원선을 웃도는 가격이 형성됐다. 인천 또한 최근 들어 처음으로 2000원대에 진입했다.
경유 가격이 전국 평균 기준 2000원을 넘어선 것은 약 4년 만이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했던 시기 이후 처음으로, 당시에는 ℓ당 2160원대를 넘어서며 정점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유가 상승은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불안이 직접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이후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는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도입해 정유사 공급가격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으나, 시장 상승 압력을 완전히 억제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국제 정세 불안이 지속될 경우 당분간 국내 기름값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Copyright ⓒ 코리아이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