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윤영에 힘 싣는다…이사회 인사권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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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윤영에 힘 싣는다…이사회 인사권 폐지

프라임경제 2026-04-24 10:16: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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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030200)가 대표이사의 인사·조직 운영 권한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한다. '경영권 침해' 논란이 일었던 대표이사의 인사·조직개편 관련 사전 승인 규정을 삭제해 대표 책임경영 강화에 나선다. 

KT 광화문 사옥 전경. ⓒ 연합뉴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이사회는 4월 회의에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이사회 규정 일부를 개정했다.

이사회는 그동안 대표이사가 부문장급 경영임원 임면과 조직개편을 추진할 때 이사회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던 규정을 삭제하기로 했다.

조직개편 관련 사항은 이사회 '사전보고'에서 '보고'로 전환한다. 대표이사의 임원 인사권을 침해한다는 '월권 논란'에 관련 조항을 수정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KT 이사회는 대표이사가 부문장급 인사나 주요 조직개편을 단행할 경우 반드시 이사회와 사전 논의와 의결을 거치도록 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

이에 지난 1월 열린 KT 이사회-국민연금의 회동에서 국민연금은 "개정된 이사회 규정이 정관과 배치되고, 주주권 침해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서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월2일 KT 지분에 대한 투자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KT 보유 지분은 7.67%에서 7.05%로 0.62%포인트(p) 줄었다.

국민연금은 현대차그룹(8.07%)에 이은 KT 2대주주다. 

국민연금은 그간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왔다. 2022년 말 KT 최대주주였을 때 당시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 시도에 '황제 연임' 우려를 나타내며 적극 개입한 바 있다. 지난달 KT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박윤영 대표 선임안에 찬성표를 던지며 힘을 실어줬다. 

한편 KT 이사회는 이승훈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사법적 판단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이사회 및 위원회 출석과 심의 참여를 제한하고 의결권도 행사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이승훈 사외이사는 인사청탁 및 투자 압박 논란에 KT노동조합(다수 노조)으로부터 형사고발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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