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인 줄 알았는데 10만 평?…자작나무와 튤립이 만든 역대급 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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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인 줄 알았는데 10만 평?…자작나무와 튤립이 만든 역대급 봄 풍경

위키트리 2026-04-24 10:1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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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 위치한 용인자작나무숲이 오는 6월 1일까지 제2회 봄꽃축제를 개최하며 수도권 근교의 새로운 봄나들이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하얀 수피가 돋보이는 자작나무 군락을 배경으로 튤립과 겹벚꽃, 라벤더 등 다채로운 봄꽃이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는 2024년 정식 개장 이후 맞이하는 두 번째 대규모 행사로 가족 단위 방문객과 반려동물 동반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용인 자작나무숲 / 경기관광공사

용인자작나무숲 봄꽃축제는 매년 4월 1일 시작해 6월 초입까지 두 달간 이어진다. 축제의 중심부인 분수광장과 연못정원에는 수만 송이의 튤립이 식재되어 화려한 색감을 뽐낸다. 대형 베이커리 카페 베툴라 앞에는 튤립으로 조성한 하트 모양의 포토존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주요 촬영 지점으로 활용된다. 자작나무의 이국적인 풍경과 원색의 튤립이 만드는 대비는 이곳만의 독특한 경관을 형성한다.

개화 시기에 따라 숲의 표정은 수시로 변한다. 4월 중순을 넘어서면 분홍빛 수풀을 이루는 겹벚꽃이 만개하며 바닥을 덮는 분홍색 꽃잔디와 함께 입체적인 봄의 색채를 구현한다. 뒤이어 보랏빛 알리움과 향긋한 라일락, 노란색 황매화가 차례로 꽃망울을 터뜨린다. 5월부터는 보라색 물결을 이루는 라벤더가 개화하며 초여름의 길목까지 관람객의 시각과 후각을 자극한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 프로그램도 축제의 깊이를 더한다. 주말마다 열리는 작은 음악회는 숲의 고요함 속에 선율을 입히며 플리마켓에서는 지역 공예가들의 작품과 농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어린이 사생대회와 키즈 플리마켓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경제 관념을 배우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이곳을 즐겨 찾는 이유다.

베툴라 / 경기관광공사

축제장 내 먹거리와 휴식 공간도 전문적인 구성을 갖추고 있다. 베이커리 카페 베툴라는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시설로 자작나무숲 주차장에 주차한 뒤 매표소를 통과해야 입장 가능하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자작크림 라떼는 자작나무의 흰색과 검은색 무늬를 형상화한 비주얼로 인기가 높다. 매일 아침 구워내는 천연 발효종 빵과 에그타르트는 카페 내부의 넓은 통창을 통해 내다보이는 정원 뷰와 어우러져 미각적 만족감을 높인다.

까사포레 / 경기관광공사

이탈리안 레스토랑 까사포레는 숲속의 다이닝을 표방한다. 신선한 해산물을 듬뿍 넣은 해산물 뚝배기 파스타와 향긋한 루꼴라 피자, 풍미 깊은 버섯 리조또가 대표 메뉴로 꼽힌다. 셰프가 주관하는 주방에서는 화덕에서 갓 구워낸 피자와 고품질 스테이크를 선보인다. 레스토랑 내부에서 바라보는 숲의 전경은 식사의 격조를 높이는 요소다.

숙박 시설인 용인자작나무숲 펜션은 자연 속에서의 완벽한 휴식을 지원한다. 100번대 객실은 최대 4인, 200번대 객실은 최대 3인까지 수용 가능하며 각 객실마다 개별 바비큐 테라스나 공용 바비큐장을 이용할 수 있다. 5kg 이하의 소형견은 숲 내부와 펜션에 동반 입장이 가능해 반려동물과 함께 추억을 쌓기에 적합하다.

용인자작나무숲은 2017년 조성을 시작해 약 7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24년 첫 문을 열었다. 현재 대중에게 공개된 구역은 전체 계획 면적인 약 10만 평(약 20만 평 규모의 복합시설 중 일부) 중 2만 3천 평 수준이다. 나머지 공간은 자작나무 등산로를 포함해 순차적인 개발이 진행 중이다. 지금의 모습은 거대한 자연 휴양지로 나아가는 과정의 일부이며 매 계절마다 새로운 산책로와 시설이 보강되고 있다.

방문객을 위한 운영 정보는 명확하다.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무이나 해당 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정상 영업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20시까지며 입장 마감은 19시다. 입장료는 주말 기준 성인 6000원, 청소년 3000원이며 13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주차는 무료로 제공된다.

수도권에서 1시간 내외면 닿을 수 있는 백암면의 지리적 이점은 당일치기 여행지로의 매력을 더한다.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숲이 주는 고요함과 꽃이 주는 화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6월 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봄꽃축제는 계절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할 수 있는 기회다. 자작나무 숲길을 따라 걷는 발걸음마다 배치된 자연의 디테일은 방문객들에게 일상의 쉼표를 찍어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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